지역 문화생태계 수요자 중심 구축, 문화향유 지원 통합
지역 문화생태계 수요자 중심 구축, 문화향유 지원 통합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2.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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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주민 시설ㆍ프로그램 연결, 문화안전망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지역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내달 6일까지 문화향유 지원 사업을 통합해 추진할 기초 지자체를 공모한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지역 문화생태계 구축 통합공모’ 사업은 그동안의 개별 단위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으로 자생적 문화 현장의 생태계를 직접 지원하고 견인하는 전달 체계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6개 문화향유 사업  4~5개 지역에 묶어, 최대 3억 원ㆍ2년 지원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4~5개 지역을 선정해 ▲(문화예술교육) 신중년문화예술교육 ▲(인문정신문화) 인생나눔교실 ▲(문화다양성) 무지개다리 ▲(지역문화진흥) 문화이모작ㆍ지역문화콘텐츠특성화ㆍ지역문화 인력 배치 등 6개 사업비의 일부를 묶는다. 이후 성과 평가로 지역별 연간 사업비 최대 3억 원을 최대 2년간 지원한다.

공모에 참여할 기초 지자체는 사업을 수행할 주관단체를 지정하고 통합 운영전략과 단위 사업계획을 함께 수립해 문체부에 제출하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문화생태계 구축 통합공모’ 추진방향(사진=문체부)

문체부는 단순히 여러 사업을 모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도로 읍·면·동 생활권 단위에서 주민과 시설ㆍ프로그램을 총체적으로 연결해 주민 삶에 밀접한 문화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

통합 운영전략과 사업계획서는 사업 대상 지역의 문화적 여건, 인적·물적 자원을 면밀히 파악해 지원 대상 6개 사업을 문화사업의 가치사슬 관점에서 교육·체험(동기)ㆍ주민활동가 발굴(양성)ㆍ활동 지원(활동)ㆍ공동체형성(확산) 과정과 긴밀하게 연계해 지역의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획을 담는다.

사업방식의 이해를 돕고자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경인·충청권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 참여 신청서는 진흥원에 전자우편(festival@rcda.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는 앞으로 지역 내에 사회적 가치가 발생하도록 전문 컨설팅단을 구성해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 기획과 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성과를 점검해 통합 지원 대상 사업 분야와 규모를 확대, 문화분권 시대에 지역과 협력해 지역의 문화자치 역량을 키우고 일상 속 문화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