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청산페스티벌 첫 개최..."연극으로 친일파 청산 기여"
친일청산페스티벌 첫 개최..."연극으로 친일파 청산 기여"
  • 이가온 기자
  • 승인 2020.03.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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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진행... 4개 작품 오는 4~29일까지 선보여

3.1운동 100+1주년을 맞아 제1회 친일청산 페스티벌이 오는 4일 시작해, 29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최선을 다해 준비한 첫 번째 공연을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였지만 독립군의 자손은 가난과 굶주림 속에 고통 받고 친일파는 부귀영화를 누리는 오욕의 역사가 지속되고 있다. 친일청산 페스티벌은 친일의 잔재가 바르게 청산되는 사회에 ‘연극’이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소극장혜화당의 프로그래머 김세환은 페스티벌 개최 계기에 대해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한국문학의 아버지, 한국음악의 아버지, 한국연극의 아버지라며 다양한 아버지에 대해 배웠지만, 그들이 어떤 아버지인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개인의 부귀영화를 위해 국가와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들이었습니다.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라며 “다음 세대에게까지 매국부역자들을 위대한 아버지로 존경하도록 기만해선 안 됩니다. 잘못을 잘못이라 말할 수 없다면 오욕의 역사로부터 우린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연극 한 편 올린다고 친일파들이 큰소리치는 세상이 바뀌기는 쉽지 않겠지만, 꿈꾸는 세상을 위해 오늘의 관객에게 씨앗 하나 심는 심정으로 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포스터 일부(사진=소극장 혜화당)

1주차(03.04-03.08)에는 극단 민예의 <오늘, 식민지로 살다>가 공연 된다. 일제강점기가 현재까지 이어져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잃고 역사를 모르고 자란다면 ‘오늘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가정을 전제로 한 작품이다. 2주차(03.11-03.15)는 연극집단 공외의 <아버지의 이름>이 무대에 오른다. 아버지의 친일행적까지 기록한 역사학자, 임종국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3주차(03.18.-03.22)에는 극단 평행의 <역광>이 무대에 오른다. 왼쪽 네 번째 손가락이 유난히 짧아 안중근이라 불리는 역사 선생 민성이 어느 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며 돌연 사표를 낸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를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힘이 어둠 속에 숨겨진 진실의 중요함을 되새긴다. 4주차(03.25.-03.29)에 진행될 작품은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의 <청문>이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한 사내와 그의 앞에 나타난 또 다른 사내의 청문을 통해 옳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풀어낸다.

소극장 혜화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플레이티켓ㆍ대학로티켓닷컴ㆍ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가격은 일반 30,000원ㆍ청년 20,000원 (만24세 이하)ㆍ청소년 15,000원 (만19세 이하)이다. 자세한 문의는 02-734-7744 (화~금 오전10시~오후6시)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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