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코로나19로 상처입은 마음 돌봐
동대문구, 코로나19로 상처입은 마음 돌봐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3.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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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및 가족들을 대상 심리 상담
공공기관 휴관으로 장시간 집에 머무는 어르신 불안감 해소 도와

동대문구는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나섰다.

구는 동대문구보건소와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통합 심리지원단’을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심리지원단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주민들의 스트레스, 불안 등을 보살피고 있다.

▲동대문보건소 전경(사진=동대문구)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확진자‧격리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한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격리가 해제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 있는 지원을 위해 대면 상담을 실시하고, 상담 결과 심리적 불안 정도가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는 대상자에게는 전문치료기관을 연계한다.

또한 문화‧체육센터ㆍ경로당 등의 휴관에 따라 집 안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시는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전화상담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답답함과 불안함 해소를 돕는다.

동대문구보건소와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화나 대면(격리 해제 이후)을 통해 정신건강 상담‧평가ㆍ고위험군 선별ㆍ의료기관 치료 연계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주민들의 심리불안 등에 대한 지속적인 사례관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심층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들은 정신건강전문요원(02-963-1621)ㆍ심리상담사(02-2127-5252)에게 연락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보건소 지역보건과(02-2127-5393)에 문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보듬기 위해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주민들께서 심리적 안정도 되찾으실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