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인'지원금 지급일정 단축,'잠시 멈춤'실천
'서울예술인'지원금 지급일정 단축,'잠시 멈춤'실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20.03.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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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자 550여 명 300만원 씩 활동비 우선 지급
'예술교육사업' 온라인 대처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위축돼 있는 예술가들의 회복을 돕는 ‘지원사업’과 ‘예술교육’ 분야의 대비책을 마련했다.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2020 서울예술지원> 사업의 심의 일정과 지원금 교부를 앞당긴다. 이는 코로나19 때문에 사업이 취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일부 지원금을 우선 교부하기로 했다.

아동·학생을 비롯해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 두기인 <잠시 멈춤> 캠페인에 발맞춰 직접 대면보다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예술가 활동비 심사 일정 단축

침체된 문화예술계에서 예술가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을 장려할 수 있도록 지난 달 21일에 최종 발표한 연극ㆍ무용ㆍ음악ㆍ전통ㆍ다원ㆍ시각분야의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자 550여 명(단체)에게 300만 원씩 총 16억5천만 원의 활동비를 우선 지급한다. 또한 문학 분야를 포함해 모든 선정 단체들 중 신청자들에게 오는 3월부터 지원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창작활동의 기반이 되는 연구·공간·기록을 지원하는 ‘기반지원사업’과 예술 창작의 준비과정을 지원하는 ‘예술창작준비지원’의 심의 일정도 단축했다. 당초 5월 중순 예정이었던 발표일정을 4월 마지막 주로, 지원금 교부 일정도 6월에서 약 한 달간 앞당긴다. 또한 2차 공모 심의를 통해 ▲창작준비지원 400명 ▲공간지원 분야 105명(단체) ▲연구 분야 30여 팀 ▲기록 분야 15명 등을 선정해 침체된 예술계의 기반을 다진다.

▲예술체험 프로그램 '예술로 놀이터'를 즐기는 어린이들(사진=서울문화재단)

휴교일정의 장기화 대비, 온라인 대체

아동ㆍ학생을 포함해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술교육사업>의 운영방법도 개선했다. 초·중등학교 정규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예술가(Teaching Artist, 이하 ‘TA’, 초등학교 48명, 중학교 93명)의 경우 계획대로 4월 수업을 준비하고 있으나, 예정된 개학일(23일)보다 늦어질 경우 온라인 콘텐츠 등 대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교육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TA는 온라인 예술놀이콘텐츠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교일정의 장기화로 예술가들의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일정에 차질에 대비해 온라인 예술교육콘텐츠와 예술교육 키트를 보급함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계획이다.

TA가 학교와 문화시설 등에서 진행해온 강의를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로 전환한다. 이렇게 제작된 예술교육 동영상은 재단의 공식 유튜브 플랫폼 ‘스팍TV’에 (https://www.youtube.com/sfacmovie)에 노출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로 바뀐 어린이 대상의 예술체험 프로그램 운영 방법 변경도 모색하고 있다. 어린이가 직접 예술가가 되어보는 ‘예술로 놀이터’와 어린이를 위한 연극을 선보이는 ‘예술로 상상극장’는 오는 5월부터 운영 할 예정이며, 사회적 거리가 확보된 야외공간에서 운영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축소된 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지원사업은 예술기획팀(02-3290-7482), 예술지원팀(02-3290-7422)으로, 예술교육사업은 예술교육팀(02-3290-7410)등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