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징계,내부 절차 거쳐 '해고, 정직'
국립발레단 징계,내부 절차 거쳐 '해고, 정직'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3.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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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한 해고, 이재우 정직 1개월ㆍ김희현 정직 3개월
"내달 공연 일정 차질 없어"

국립발레단은 지난 16일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자체 자가격리 기간 내 특별지시를 어긴 단원들의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백조의 호수> 공연 이후 24일부터 3월 1일까지 1주일간 모든 직ㆍ단원에게 자체적인 자가 격리를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를 어긴 단원들이 확인되면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이번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자체 자가 격리 기간인 지난달 27일 일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 된 나대한은 징계 최고 수위인 해고 처분을 받았다. 해당 징계 결과는 국립발레단의 내부 규정 중 발레단의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친 것으로 판단 돼 내려진 처분이다.

사설 기관의 특강 진행 및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수석무용수 이재우는 정직 1개월ㆍ솔리스트 김희현은 정직 3개월의 처분이 각각 내려졌다.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나대한 건에 대한 사과문(사진=홈페이지 캡쳐)

징계 경위에 대해 국립발레단 홍보담당자는 “자체 자가 격리 기간을 어긴 일로 징계를 받게 된 것이다. 김희현은 26일ㆍ이재우는 29일에 레슨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징계 수위 차이에 대해 “김희현의 경우 징계위원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추가 문제점이 발견 돼, 징계 수위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징계가 내려진 단원 이외의 단원 등의 추가 위반 사례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공연 일정에 대해 “이번 단원 징계 등 때문에 공연 일정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진행 이후 추이를 보고 공연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임을 전했다.

국립발레단의 2020 시즌 첫 정기공연 <백조의 호수>와 <호이 랑>은 오는 20~22일과 27일~2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따라 취소됐다. 이에 내달 22일~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안나 카레니나> (안무 : 크리스티안 슈푹)가 시즌 첫 공연으로 올려질 예정이다.

국립발레단 측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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