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다채로운 경험 VR로
국악의 다채로운 경험 VR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20.03.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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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악,전통무용,연희 등 37가지 레퍼토리... 재외한국문화원 연계 계획

국립국악원은 19일부터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로 VR 공연 서비스를 실시한다. 그동안 객석에서만 관람했던 국악공연을 무대 위에서 실연자와 함께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국악의 다채로운 경험 제공을 위해, 사물놀이ㆍ시나위 등의 기악과 승무ㆍ부채춤 등의 전통무용,  판굿ㆍ사물놀이 등 연희와 춘향전 사랑가 등의 창극과 씻김굿 등 총 37가지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국립국악원 VR 국악 콘텐츠 중 국립부산국악원의 금회북춤 공연 모습(사진=국립국악원)

사업은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주관한 2019년도 혁신성장기반문화데이터구축 지원 사업으로 추진됐다. 국립국악원과 지방국악원(부산, 민속, 남도)에서 각 지역별 특색을 드러내는 국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악기 소개와 공연보기 VR 콘텐츠, 3D 춤 따라 하기 등의 콘텐츠도 함께 제작했다.

각각의 국악 공연 레퍼토리는 1인칭 시점으로 근접 촬영해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무대로 연출된다. 실제 공연장에서도 보기 어려운 연주자들의 손끝이나 무용가의 세세한 동작까지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360도 전 방향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향후 재외한국문화원과 함께 전 세계에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등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전통예술과 최신 기술의 만남으로 새로운 방식의 국악감상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연장을 벗어나 고궁이나 자연경관이 좋은 장소에서 국악공연 VR을 촬영해 이용자가 한국의 주요 장소와 국악공연을 동시에 감상하는 VR 콘텐츠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