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바로 세우기’힘쓴 역사학자 이이화 별세,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역사 바로 세우기’힘쓴 역사학자 이이화 별세,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3.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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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역사학자로서 "한국사 대중화 힘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특별법'기여
▲故 이이화 선생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별세한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향년 84세)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1등급)’이 추서된다.

故 이이화 선생은 ‘이야기 인물한국사’ㆍ‘한국사 이야기’ 등 100여 권의 저서를 저술해 한국사의 대중화 및 역사 연구의 저변을 민중사, 생활사로 확대했다.

특히 이 선생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사회활동으로 역사적 재평가를 이끌어내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크게 기여 했다.

또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ㆍ민족문제연구소 및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대한민국의 역사 연구와 학술·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에 정부는 이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를 결정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오는 20일 故 이이화 선생의 빈소(서울대병원)를 찾을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하고 유족을 위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