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ing으로 승부한다..원앤제이갤러리 5인展
Painting으로 승부한다..원앤제이갤러리 5인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3.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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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투명한》展 젊은 작가 그룹전, 내달 25일가지 이어져

원앤제이갤러리는 5人 작가의 그룹전 《가볍고 투명한》展을 개최한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소개되는 20대 후반, 30대 초반 사이의 젊은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다. 

김세은ㆍ박노완ㆍ성시경ㆍ이희준ㆍ정희민 작가가 참여하며, 이들은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페인터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최근 젊은 작가들에게서 보이는 회화의 경향을 탐구한다.

물질적/주제적으로 가벼워지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한 공허함 또는 그 이면에 대한 고민과 향수 등이 내비치는 특징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

▲김세은, 〈The hole has eyes〉, 2018. 캔버스에 수용성 유화, 130 x 140 x 2.5 cm(도판=원앤제이갤러리)

가상현실ㆍ디지털 이미지 등이 확산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미술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가볍고 투명한》展에서는 영상ㆍ설치 등의 뉴미디어의 매체가 아닌, 전통적인 미디어를 다루는 페인터들의 작품 안에 어떻게 드러나고 표현 되는지를 살필 수 있다.

김세은은 수용성 유화물감을 사용하는 작가이고, 박노완은 수채물감에 고무액을 추가로 첨가하여 원하는 질감을 찾아내는 작가다. 또한 정희민과 이희준 작가는 겔 미디엄의 투명하면서도 두껍게 발라지고 빠르게 마르는 특성을 이용한다.

캔버스에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그대로 드러나 있기도 하며, 많은 불투명한 겹으로 올려 쌓아지기 보다는 색과 구성을 보이는 등 작가들의 작품에는 빠른 속도감과 경쾌한 리듬감이 드러난다.

전시 작가들의 주제는 보이거나 혹은 보이지 않는 ‘현상’에 주목한다. 김세은 작가는 운동성에 주목하고, 박노완 작가는 하찮은 물건들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여 표현한다.  성시경 작가는 회화 그 자체에 대한 실험을 하면서도 자신의 감각에 의존해 화면을 채우고, 이희준 작가는 도시의 풍경 또는 SNS를 통해 바라본 세계를 작품으로 보여준다. 정희민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들의 가벼움과 공허함에 대한 멜랑콜리적 감수성을 작품에 담는다.

▲박노완, 〈비닐봉지와 마네킹 다리〉, 2019. 캔버스에 수채, 194 x 145 cm(도판=원앤제이갤러리)

전시기간 중에는 참여 작가들의 동료 또는 선배 작가들을 초대한 ‘작가와의 자리’를 마련해, 각 작가들의 한 작품을 놓고 작품의 여러 특징적 요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원앤제이갤러리 홈페이지(http://oneandj.com/)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