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서울시 통합수장고', 횡성 건립예정
개방형 '서울시 통합수장고', 횡성 건립예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3.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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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수장고,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계획
건립부지 서울와 지역 상생 도모 위해 지자체 응모 선정

서울시는 ‘박물관 도시, 서울’ 추진에 따라 증가해온 시립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의 수장 공간 확보와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개방형 통합수장고를 건립한다.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10개의 신규 박물관·미술관을 개관했으며 향후 3년간 6개 기관의 추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19년 기준 서울시립박물관ㆍ미술관의 수장품은총 35만점을 포함, ’30년에는 70만점으로 늘어날 것에 대한 대비책이다.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의 수장률은 95%로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개별시설의 수장고 부족으로 공간활용과 소장품 보관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신규시설들이 대폭 늘어나 서울시 역사문화자원의 통합적 관리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2022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서울 역사·문화자원을 통합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서울시 통합수장고』의 건립을 추진한다.

▲횡성에 건입예정인 서울시 통합수장고 전경(사진=서울시)

통합수장고의 건립은 지난 ‘1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19년 설계공모가 진행됐다. 지난 18일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이 선정되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총 44,615㎡의 부지에 연면적 9,000㎡의 규모로 건립되며, 수장고를 비롯해 유물의 보존·복원·수리·전시가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다양한 시설들로 구성된다.

또한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닌 유물 보존처리 전 과정 체험ㆍ상설 전시ㆍ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전 과정을 관람가능하도 록수장고와 보존처리실 등 대부분 공간을 대형 유리창과 터치스크린 패널 등으로 구성했다.

상설전시장(900㎡)은 내부 수장품을 활용한 특별전시를 분기별 테마를 설정해 진행하며, 넓은 야외전시실(5,000㎡)은 비석ㆍ전차 등 대형유물과 설치미술 작품을 주기적으로 전시하는 복합 야외 전시공간으로 조성한다.

한편 건립부지는 서울과 지역의 상생 도모를 위해 지자체 응모로 선정했다. 건립부지로 선정된 강원도 횡성군과는 지난 2018년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