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금 유물 한자리에...'동방견문록: 바라캇 갤러리 중국 유물’展
중국 고금 유물 한자리에...'동방견문록: 바라캇 갤러리 중국 유물’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4.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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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30일 바라캇 서울, 2부 전시 추후 공개예정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예술품을 한 공간에서 살필 수 있는 ‘동방견문록 東方見聞錄 : 바라캇 갤러리 중국 유물’展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바라캇 서울 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달 시작한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는 150년의 전통을 지닌 바라캇 갤러리의 컬렉션 가운데 미적 수준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중국 유물들을 소개한다.

한나라 시대의 도용부터 수대의 조각상ㆍ당나라 시기의 삼채기ㆍ명대의 관음보살상ㆍ청나라의 호화로운 공예품까지 중국 고금의 예술을 선보이는 바라캇 서울은 이번 전시를 통해 황제의 정원과 수집실에 깃든 장엄함의 맥을 관람객에게 공유한다.

▲명나라 시대 목조 수월관음상, 1368-1644년, 중국, 목재, 230x138x121cm(사진=바라캇 서울)

중국 대륙을 통치했던 역대 왕조의 지배자들은 연못과 기암괴석ㆍ이국적인 식물로 꾸민 후원을 마련해 황궁 안으로 자연을 끌어들이는 한편 우아한 장식물을 함께 놓아 조화로운 미감을 즐겼다. 또한 청나라의 황실에는 귀중한 보물들을 진열한 장식장인 다보격을 두어 수집가의 심미안을 드러낸다.

전시에는 수월관음이 머무는 정원과 예술품이 놓인 황금빛 수집실로 관람자를 초대한다. 1부와 2부로 순차 공개될 이번 전시는 거대한 수월관음의 정원으로 꾸민 '관음지원 觀音之園'을 통해 1부 전시의 첫 선을 보이며, 이어 황제의 수집실을 재해석한 2부 전시 '다보격경 多寶格景'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대해 전시 관계자는 “동방 문화에 매혹됐던 마르코 폴로가 『동방견문록』을 집필했듯, 바라캇 서울과 함께하는 이번 여정을 통해 고대 중국의 예술에 대한 또 다른 환상 여행기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바라캇 서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한시적으로  전시를 예약제로 운영하며, 예약문의는 02-730-1949로 하면된다.

이번 전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라캇 서울 홈페이지(www.baraka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개관한 바라캇 서울은 고대 예술 컬렉션을 보유한 150년 전통의 바라캇 갤러리가 런던ㆍ로스엔젤레스ㆍ아부다비에 이어 아시아의 중심 서울에 오픈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 공간이다. 시대와 지역을 망라하는 4만여 점의 컬렉션을 완성하며 고대 예술에 집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