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출연자 2명 확진 외 ‘코로나19’ 전원 음성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출연자 2명 확진 외 ‘코로나19’ 전원 음성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4.06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관람객 8578명 대상 모니터링 지속
무대-객석 간 전파 물리적 어려움 확인

내한공연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팀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앙상블 배우 2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사 에스앤코 측은 “6일 오전 8시 기준 배우와 스태프 총 128명 중 확진 2명, 음성 126명”이라며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와 지난 2일 확진 판정 1인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공연 모습(사진=에스앤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공연 모습(사진=에스앤코)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팀은 검사 결과에 관계 없이 지난 1일부터 126명의 배우와 스태프가 2주간 1인 1실 자가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매일 건강 확인을 통해 체온과 가래, 기침 등의 증상 유무를 관할 기관에 보고하고 있다.

최초 확진자 캐나다인 여성 앙상블 배우 A씨는 지난달 31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추가 확진자 미국인 남성 앙상블 배우 B씨는 이후 실시된 전원 검사에서 지난 2일 추가 확진을 받았다.

지난 3일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공연 관람객 8578명의 명단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확진자 발생 이후 ‘오페라의 유령’이 올라간 공연장 블루스퀘어와 인근 지역의 방역 조치도 완료됐다. 지난 1일 관할 구청 보건소 역학조사관의 현장 방문을 통해 무대와 오케스트라 피트, 백스테이지, 객석 등 전방위적인 현장 검증이 이뤄졌다. 또한 무대와 객석간 5m 이상 거리, 공조장치(공기 조화 장치)등을 확인 완료하며 무대와 객석 간의 전파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팀은 “프로덕션 전원 검사 및 역학 조사, 방역 등의 진행 과정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관할 당국의 방역 지침에 적극 협조해 배우와 스태프 및 관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