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66]‘사랑의 연탄’ 백사마을
[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66]‘사랑의 연탄’ 백사마을
  • 천호선 금천문화재단 이사장/전 쌈지길 대표
  • 승인 2020.04.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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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은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에 있다. 해서 백사마을로 불리운다.

▲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사진=천호선 제공)

1967년 청계천, 용산 등 도심개발지역의 판자촌 주민들을 불암산 자락으로 강제 이주시키면서 대형천막 한칸에 4가구씩 살게하면서 결과적으로 8평 정도의 땅을 할애해 주었으며, 50여년이 지나면서 1,400여 가구가 등록된 마을이 된 것이다. 서울시는 금년중 ‘백사마을재개발사업’을 확정하고, 2004년까지 약 2,700가구의 아파트와 임대주택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사진=천호선 제공)

백사마을이 없어진다는 소문을 듣고 사진기록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 금년 초 현장 촬영에 나섰다. 백사마을에 들어서자 ‘사랑의 연탄 250만장으로 따뜻한 나라 만들기'라는 플래카드가제일 먼저 눈에 띄고, 집집마다 연탄재가 쌓여있였다.

▲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사진=천호선 제공)

연탄은 내가 50년전에 결혼, 아파트생활을 시작하면서 완전히 잊고 살아왔다. 백사동 주민들은 대부분 한국교회연합에서 198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연탄은행’에서 무료로 제공해 주는 연탄으로 겨울을 나고 있었다.

▲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사진=천호선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연탄은행에 연탄 25만장을 기부하고 회장 이하 200여명의 임직원들이 ‘연탄나눔봉사’로 새해 첫업무를 시작했는데 이것을 10년째 계속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연탄은행과 자매결연을 맺고 2005년부터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있고, 영화배우 김혜수 등 연애인들도 연탄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사진=천호선 제공)

백사마을을 찍으면서 불암산과 친해지고는 매주 한두번씩 불암산을 다니고 있다. 주로 둘레길을 걸으면서 사찰의 다양한 모습들을 사진 찍고, 신라가 쌓았다는 불암산성의 복구 모습도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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