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3년 만에 재공연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3년 만에 재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4.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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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예브게니 오네긴‘ 원작…2009년 한국 초연
▲드라마 발레 ‘오네긴’ 포스터(사진=유니버설발레단)
▲드라마 발레 ‘오네긴’ 포스터(사진=유니버설발레단)

드라마 발레 ‘오네긴(Onegin)’이 올여름 관객들과 만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년 만에 ‘오네긴’ 재공연 무대를 갖는다고 밝혔다.

발레 ‘오네긴’은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확립시킨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1837)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드라마 발레의 거장 존 크랑코의 안무와 작곡가 쿠르트-하인츠 슈톨제가 차이콥스키의 여러 곡을 편곡해 만든 음악이 더해진 작품이다. 

1965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세계 초연했으며, 영국 로열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볼쇼이 발레단, 라 스칼라 발레 등 20여 개 주요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 2009년에 한국 초연을 선보인 바 있다.

‘오네긴’은 동화 속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진솔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여인 ‘타티아나’와 오만하며 자유분방한 도시귀족 ‘오네긴’의 어긋난 사랑과 운명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드라마 발레 ‘오네긴’ 공연 모습(사진=유니버설발레단)
▲드라마 발레 ‘오네긴’ 공연 모습(사진=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발레 ’오네긴’은 크랑코의 독창성과 천재성이 만들어낸 드라마적 장치들로 관객에게 여운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실 관객들께서 이번 공연을 통해서 오랜만에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발레 ‘오네긴’의 캐스팅은 크랑코 재단 관계자가 내한해 함께 논의한 후 별도 공개될 예정이다. 4월 한 달간 얼리버드 할인을 진행하며, 예매는 인터파크 홈페이지 및 전화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