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서울연극제,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진행
제41회 서울연극제,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진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4.10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막행사, 특별프로그램 전면 취소
‘베스트 오브 베스트‘ 공식선정작 8편,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
▲제41회 ‘서울연극제’ 포스터(사진=서울연극협회)
▲제41회 ‘서울연극제’ 포스터(사진=서울연극협회)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축제가 취소·연기·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연극제’가 개최 소식을 알렸다. 제41회 ‘서울연극제’는 오는 5월 2일부터 31일까지 30일간 대학로 인근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서울연극제’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프로그램 진행에 많은 변화를 둔다.
 
연극 무대와 무대 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부스', 배우와 시민이 함께하는 '낭독극장', 100인의 관객평가단 등 당초 예정이었던 시민 참여형 특별 프로그램은 전면 취소됐다. 탈 극장 무료 공연인 프린지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창공축제)’는 무관객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프린지 25편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서울연극협회 유튜브에 게재될 예정이다.

공식선정작 공연은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공연장에서도 참여 연극인과 관객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극장 시설 방역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체온 측정 ▲손 소독제 비치 ▲공연장 출입 인원 문진표 작성 등 공연장 내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 진행할 예정이다.

지춘성 집행위원장은 “매년 진행해오던 특별 프로그램 취소 결정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차단을 최우선에 두고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며 “거리두기 좌석제로 객석이 대폭 축소되었지만, 완성도 있는 공식선정작 8편을 통해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어려운 시기에 힘들어하는 시민과 활기를 잃은 연극계에 새로운 도전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연출가 단체사진(사진=서울연극협회)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연출가 단체사진(사진=서울연극협회)

올해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은 현시대에 가득 찬 욕망을 각각의 형식과 시선으로 표현한 8 작품이다. 국내·외에서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탄탄한 희곡을 바탕으로 한 번역극 4 작품, 창작극 4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남명렬 서울연극제 예술감독은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 시대와 세대의 아우름, 담론의 자유로운 확장을 담은 8편의 작품이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서울연극제는 연극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공식선정작 제작지원금을 상향하였다. 공연단체가 창작에 더욱 집중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 작품의 완성도가 향상되고, 우수한 작품 개발을 통해 연극을 찾는 관객들이 더 많아지는 ‘제작 환경 개선’, ‘우수 작품 개발’, ‘관객 유치’의 선순환 구조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