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잡지협의회, 문체부에 "코로나19 피해 상황 및 지원방안"전해
미술잡지협의회, 문체부에 "코로나19 피해 상황 및 지원방안"전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4.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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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고위 관계자와 간담회 개최, "순수미술 지원 방안 찾겠다"

지난 7일 오후 3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미술잡지협의회(월간미술 이기영·아트인컬처 김복기·퍼블릭아트 백동민·서울아트가이드 김달진)는 문체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술계 현안과 지원대책’ 간담회를 열고, 미술문화 전반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술문화 전반의 심각한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전하고, 그 후속 재난 대책을 협의했다. 

미술잡지협의회는 관광·스포츠·공연·영화 분야의 지원에 걸맞은 순수미술 분야의 지원을 강조하며 긴급 지원에서부터 중장기적인 지원까지 폭넓은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문체부 측은 “미술 생태계를 위협하는 최근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현행 고용유지·지원금·경영안정자금·소상공인 지원 자금과 부처 차원에서 순수미술 지원 방안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월간미술·아트인컬처·퍼블릭아트·서울아트가이드 4월호(사진=미술잡지협의회)

예술인복지재단의 창작준비금 지원에 대해 미술잡지협의회는 “대상으로 책정된 12,000명을 상반기·하반기로 구분 지원하지 말고 긴급 상시 지원으로 변경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미술문화의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는 전문잡지의 지원’에 대해 미술잡지협의회는 “창간 15년에서부터 50년에 이르는 미술 전문잡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전년도 대비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했다. 도산을 막기 위한 긴급 지원 사안으로 공익광고 게재ㆍ미술잡지 구독의 기업 문화접대비 20% 항목 포함해 달라”라는 요청사항을 전했다. 더불어 중장기 지원으로 매체 종사자의 예술인복지재단 자격 부여ㆍ정부 문화 기관 및 단체에 미술잡지 구독 지원ㆍ기업미술관과 전문 매체 간 메세나 활동 매칭 지원 등의 사안도 전달했다.

문체부 측은 미술매체의 문화 생산 및 매개 역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문화의 시대’에 잡지가 미술 저변을 확대하는 일은 ‘공공의 역할’이라는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라며 "부처 내외, 문화계 유관기관 등 다각적인 채널을 가동해 가시적인 긴급 지원방안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잡지 배포 확대ㆍ관련 지원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위기상황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미술잡지협의회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미술계 현안과 지원대책’ 간담회를 개최를 비롯해 “앞으로도 코로나 사태로 빚어진 미술계 각 분야의 위기 사안에 적극 뛰어들어 ‘미술 살리기’에 앞장 설 것”이라며 “미술 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