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 예술인 추모예술행동 및 영상 공개 예정
세월호 참사 6주기, 예술인 추모예술행동 및 영상 공개 예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4.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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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개 예정, 하연화 무용가ㆍ부산민예총 청년예술위원회ㆍ김윤규 예술감독 등 예술인 참여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지난 11일 팽목바람길 일대에서 예술인들의 추모예술행동이 진행됐다. 추모공연은 영상으로 공개 돼, 추모의 마음을 공유한다.

▲세월호6주기 추모예술행동 부산민예총청년예술위원회(사진=박병민 작가)

올해 추모예술행동은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 속에, 기존 진행해 온 ‘팽목바람길 함께 걷기’를 대신해 ‘마음으로 함께걷기’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팽목바람길 걷기’에 함께 해 온 뜻을 같이하는 춤꾼들과 동화작가들이 팽목바람길 일대에서 무관객 추모공연 개최했다.

추모예술행동은 팽목바람길,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 문화예술노동연대 주최로 열렸다. 팽목항 세월호참사 추모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억관’ㆍ진도군 백동 무궁화 동산이 조성된 ‘기억의 숲’, 팽목항에 동화작가들의 손으로 제작된 타일로 조성된 ‘기억의 벽’에서 진행됐다.

▲세월호6주기 추모예술행동 하연화(사진=박병민 작가)

‘팽목바람길’은 2014년 4월 16일, 그 후로 4년이 지난 2018년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추모예술행동을 주최한 ‘어린이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진상규명을 글ㆍ그림 작가가 모아 한뼘 그림책을 만들었고, 광화문ㆍ안산을 비롯해 전국 100여 차례 전시와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 또한 『세월호 이야기』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팽목항에 ‘세월호 기억의 벽’을 만들어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세월호6주기 추모예술행동 김윤규(사진=박병민 작가)

2017년 6월부터는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가 결성되면서 산하에 ‘세월호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팽목바람길 함께 걷기 행사를 해 왔다.

올해 추모예술행동에는 하연화무용단 하연화 대표ㆍ부산민예총 청년예술위원회(김평수, 박준형, 백소희, 이홍주, 정혜원)ㆍ김윤규 댄스씨어터 틱 예술감독ㆍ임정자(낭독글 재구성/동화작가)ㆍ김하은(낭독/동화작가)ㆍ유하정(낭독/동화작가)ㆍ정재은(낭독/동화작가) 등 예술인이 참여했다. 영상촬영은 안병호 영화촬영 감독이 사진은 박병민 작가가 참여했다.

▲세월호참사6주기, 추모예술행동 낭독 모습(사진=박병민 작가)

추모예술행동 영상은 오는 16일 온라인(유튜브, SNS)을 통해 공개되며, 추모와 성찰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