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태일 분신항거 50주기 전시 2개 개최, "전태일과 청년노동자 이름 기억"
올해 전태일 분신항거 50주기 전시 2개 개최, "전태일과 청년노동자 이름 기억"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4.17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함께하는, 길’ ·‘보고 싶은 얼굴-기억 속의 노동자’
전시 오는 8월 16일까지, 진행행사 및 내용 온라인 공개 예정

올해는 전태일 분신항거 50주기인 해다. 이에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오는 21일 두 번째 기획전 ‘함께하는, 길’과 이한열기념관 초대전 ‘보고 싶은 얼굴-기억 속의 노동자’를 개최한다.

두 개의 전시는 스물세 살 전태일을 기억하며 또 다른 청년노동자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함께하는, 길’은 전태일 열사의 죽음 이후 노동자와 노동현장 등을 전시로 풀어낸다. 전태일의 생전 직업과 같은 섬유·봉제노동자로 살아온 권미경ㆍ김경숙ㆍ김진수ㆍ박복실 노동자의 모습을 전시로 구성해 선보인다. 노동자이자 시민이었던 네 명의 청년이 지금 우리 시대 청년들처럼 행복한 삶을 꿈꾸었으며, 그들의 행동이 분노로 표출된 희망이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 성효숙, 모음(母音), 2015, 상자에 아크릴물감, LED 전구, 청진기, 8명의 심장소리 media, 센서 外 , 35cm×80cm×5개 가변크기(사진=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네 명의 만화가 마영신ㆍ심우도ㆍ박건웅ㆍ김성희가 네 노동자의 이야기를 만화로 재구성했으며 전태일기념관 1층에서 진행된다.

‘보고 싶은 얼굴-기억 속의 노동자’초대전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한열기념관의 ‘보고 싶은 얼굴’전을 다시 보는 전시다. 지난 5년간 다룬 30명의 열사 중 노동 열사 13명의 이야기로 13명의 시각예술가가 이들의 얼굴을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노동 관련 열사 13명의 이야기를 시대별 구분해 노동운동의 역사를 보여준다. 전시는 전태일기념관 2-3층에서 열린다.

▲류준화, 〈나를 위한 시간〉, 2018, 캔버스 위에 아크릴, 91x117cm(사진=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현재 전태일기념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임시 휴관상태로, 행사와 전시 내용을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재개관 이후에는 작가와의 대화, 강연프로그램 등 연계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며 전시는 오는 8월 16일까지 진행한다.

이수호 전태일기념관장은 “전태일 50주기 두 번째 기획전으로 열리는 전태일노동기획전 ‘함께하는, 길’과 ‘보고 싶은 얼굴-기억 속의 노동자’초대전은 열사라고 불리던 이들이 사실은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은 노동자였음을 보여준다”라며 “전시를 통해 시민이자 노동자인 우리가 함께 걸을 때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도 극복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