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이틀
구월의 이틀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1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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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비밀과 정수가 담긴 삶의 ‘이틀’

문제적 시각과 독특한 소재, 파격적인 묘사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을 써 왔던 장정일 작가가 10년 만에 내놓는 장편소설이다.

초기 작품들과 같이 전통적 가치가 붕괴되고, 새로운 가치 기준에 대한 대안이 없는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의 혼란과 좌절을 그려내고 있다.

기존의 가치와 도덕, 권위가 흔들리고, 사회적 이데올로기가 분열·대립하는 현실 속에서 찬란해야 할 젊음을 강탈당한 채 기성의 삶에 급속히 편입해 들어가거나(소설속 인물 '은') 현실을 초월한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소설속 인물 '금')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청춘의 이상을 펼치기도 전에 ‘영리한 삶’을 요구받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혼란을 대변한다.

장정일/랜덤하우스코리아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