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온라인 전시· VR 영상 등 '급변하는 문화 환경, 서비스 개선'
전북도립미술관 온라인 전시· VR 영상 등 '급변하는 문화 환경, 서비스 개선'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4.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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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 오픈, JMA 프렌즈’(가칭)를 추진 재방문 유도
전시 예정이던 ‘진달래 꽃 피고 지고’· ‘지용출 판화’展 관람 가능

급변하는 문화 환경 변화에 대응해 미술관 서비스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전북도립미술관은 변화된 환경에 맞춰 종합적 문화 서비스 개선 전략을 수립했다. 새로운 미술관 경험을 대중에게 제공해 지역사회의 문화 가치를 생산하고 순환하는 소통의 장소로 진화하기 위함이다. 다음 다섯 개의 주요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전시․교육 영상콘텐츠와 VR 등 실감미디어 뿐만 아니라 실시간 라이브 채널로 쌍방향 콘텐츠 제공 ▲홈페이지 접근성을 개선해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등 소통형 디지털 채널 확대 ▲미술, 사람 그리고 기술을 연결하는 체험형 미술관 인포메틱스(Infomatics) 조성 ▲모두가 즐기는 이야기형 소장품 전시인 ‘당신의 미술관’ 강화 ▲경관 리모델링으로 미술관 장소의 심미적 방문 경험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지용출 판화’展 영상(사진=전북도립미술관)

특히 온라인 활용은 단순히 미술 관람 체험이 가상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 방문 경험을 확장하고 시각예술을 깊이 있게 즐기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미술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도민들을 위한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오픈했다. 새롭게 단장한 도립미술관 홈페이지 이용을 통해 관람객은 미술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현재 전시를 볼 수 있다.

현재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통해 지난 3월 3일에 오픈 예정이었던 ‘진달래 꽃 피고 지고’展과 ‘지용출 판화’展을 관람 할 수 있다.  전시 담당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를 설명하며, 작품의 특징을 살려 동영상 위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한 미술관의 봄을 느낄 수 있는 미술관 전경을 VR 360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미술관 전경을 VR 360도 영상 서비스(사진=전북도립미술관)

한편 미술관은 사람과 IT기술을 연결하는 체험형 미술관의 일환으로 관람객 참여형 디지털 프로그램 ‘JMA 프렌즈’(가칭)를 추진하고 있다. 관람객이 키오스크와 태블릿 PC등을 활용하여 미술관 전체 공간에서 전시관람과 전시와 연계된 미션형 체험에 참여함으로서 관람객들의 미술관 관람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당신의 미술관’은 미술관이 수집해온 1700여점의 작품들이 관람객과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다. 수장고에 보관돼 전시 기간 외에는 만나보기 어려운 소장품을 흥미로운 주제로 선정해 개개인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 중이다.

동물을 담은 작품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은 작품은 일상에 지친 이들을 대상으로, 1910년에서 1945년 사이에 활동했던 미술가의 작품은 전북미술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끌 테마별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도립미술관 sns서비스 운영(사진=전북도립미술관)

김은영 관장은 “이번 온라인 콘텐츠 강화와 더불어 미술관 감상 환경을 향상하려는 조치는 문화소비 경로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시각문화 경험을 통해 배움과 상호 결속의 장으로서 도민들의 미래를 위한 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미술관은 이들 작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공식 인스타그램(jeonbukmuseumofart)과 페이스북(jmamuseum1)에 업로드하여 다양한 접속 환경에서 접근이 쉽도록 제공할 예정이며, 온라인 전시․작품 감상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http://www.j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063-290-6888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