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온라인 전시 서비스 개시, 전시 연장
경남도립미술관 온라인 전시 서비스 개시, 전시 연장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4.24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시의 시대’展 6월 14일까지, ‘자화상Ⅱ-나를 보다’展 9월 16일까지 연장

온라인 VR(가상현실) 전시 서비스가 지방의 미술관까지 확대되고 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자화상Ⅱ-나를 보다”ㆍ“새로운 시의 시대”展을 온라인 VR 전시관으로 오픈했다.

온라인 전시로 마련된 “자화상Ⅱ-나를 보다”와“새로운 시의 시대”展은  경남도립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지난 2월 20일 오픈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주일도 채 개관하지 못하고, 잠정적 휴관에 들어가면서 전시도 중단됐다. 이에 경남도립미술관이 전시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경남도립미술관 VR 서비스

현재 전시를 VR(가상현실) 영상으로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도립미술관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안내돼 있는 링크를 따라 VR 전시관에 접속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동선을 만들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면만을 볼 수 있는 기존의 VR이 아닌 360도 회전이 가능해 전시 공간을 생생히 느낄 수 있으며, 상세한 작품 이미지 보기와 작품해설을 볼 수 있다.

‘자화상Ⅱ-나를 보다’展에서는 무오독립선언서ㆍ3.1독립선언서를 비롯해 당대 최고 서화가의 작품까지 20세기 초를 대표할 각계각층의 서화, 유물, 사진 등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시의 시대’展은 강태훈ㆍ박찬경 외 5인의 작가가 참여해 20여 점의 다양한 현대미술을 볼 수 있는 전시다. 3.15의거 60주년을 맞아 그 의의를 되새기는 한편 역사적 사건에 새롭게 접근을 시도했다.

‘새로운 시의 시대’展은 6월 14일까지, ‘자화상Ⅱ-나를 보다’展은 9월 16일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립미술관 VR 서비스 '자화상(自畵像)Ⅱ-나를 보다'

한편 전시개막과 함께 추진 계획이었던 미술관장과 학예연구사가 함께하는 ‘전시 함께 보기’ 프로그램은 신문 연재로 대체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도립미술관 김종원 관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미디어가 예술 영역의 확장뿐만 아니라 예술의 경험을 확장시켜줄 수 있음을 직시하게 됐다”라며 “경남도립미술관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확대,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은 작품 연구와 차기 전시기획 진행뿐만 아니라 도민들과의 소통을 유지하고 새로운 방식의 전시 감상과 미술교육을 제시하고자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SNS 및 다양한 채널(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ㆍ유튜브ㆍ카카오 채널)과 홈페이지(http://www.gyeongnam.go.kr/gam/index.gyeong) 통해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에 관련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