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선생 지적여정 되짚어보는 '만남 50년'
이어령 선생 지적여정 되짚어보는 '만남 50년'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1.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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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출판인들 뜻 모아 이어령 선생의 반세기 기린다

문학평론가이며 한국 지성의 얼굴로 알려진 이어령 선생의 첫 문학평론집 '저항의 문학(1959)'이 출판된 지 꼭 50년을 맞았다.

▲ 이어령 선생의 지적 여정 반세기를 기념하는 자리, '만남 50년'

이어령 선생이 20대에 저술한 에세이집 '흙속에 저 바람 속에'는 백만 권 이상의 베스트셀러로 40년 동안 판을 거듭하고 있으며 그는 평론, 에세이, 소설, 희곡 그리고 최근에 출간한 시집 '무신론자의 기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저서를 선보여왔다.

▲ 1959년 '저항의 문학' 로 등단, 이어령 선생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이어령 선생과 고락을 함께해온 편집인, 출판인, 독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현재 이어령 선생의 저서를 출간하고 있는 금성출판사, 문학사상사, 민음사, 삼성출판사 등 아홉 개의 출판사가 뜻을 모아 마련한 이 자리에서 한국의 '앙드레말로' 이어령 선생의 정열적인 문화적 감수성을 나누게 될 것이다.

독자와 저자, 출판인 삼자(三者)가 함께 삼인행(三人行)의 기쁨과 의미를 기리는 이날 '춤추는 생각학교'의 어린이 독자에서부터 50년을 넘게 그의 글을 사랑해온 수백 명의 독자가 모일 예정이다.

특히 '만남 50년'은 이어령 선생이 일본 나라 현에서 세운 현립대학 명예 총장으로 추대되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일본의 국·공립대학에서 외국인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나라 현의 아라이 쇼고(荒井 正吾)지사가 27일 한국을 방문하여 추대의 뜻을 공표한다.

이날 축하모임에는 안숙선, 국수호, 김덕수 등 문화재급 전통예술인들이 참여하며 한국문화를 선도해온 이어령 선생을 기리는 특별 공연을 한다. 국악인 안숙선이 이어령 선생의 근작 시를 판소리로 불러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 

문의 삼인행위원회 02-3141-1616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