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예술가들의 축제 ‘MODAFE 2020’, 오는 14일 개최
춤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예술가들의 축제 ‘MODAFE 2020’, 오는 14일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5.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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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엘,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2020 홍보대사 위촉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는 예술인들의 축제 MODAFE(이하 모다페)가 코로나19 시대를 마주하며 축제 운영에 많은 변화를 꾀하였다.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리두기 객석제’, ‘전 공연 온라인 생중계’ 등 내부적으로 크고 작은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MODAFE 2020 기자간담회 현장
▲MODAFE 2020 기자간담회 현장

이에 모다페 측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소재 아띠에서 ‘MODAFE 2020'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축제를 설명하고 홍보대사를 위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해준 모다페 조직위원장은 "국제적 의료 비상사태를 맞아 축제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정상 진행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극장 내 거리두기 객석제, 마스크 착용 후 관람, 손 소독제 비치, 공연 전후 극장 방역 등 축제 마지막까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극장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모든 공연을 네이버TV와 V LIVE를 통해 생중계한다”라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예술인들의 열정은 더욱 강렬해졌다”라고 전했다.

‘모다페 2020’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엘은 “항상 5월이 되면 모다페 때문에 기대감에 부풀었다. 모든 설렘과 기쁨을 안겨줬던 모다페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지난해 정경호 배우가 홍보대사로 발탁된 것을 보고 굉장히 부럽고 샘이 났는데 올해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MODAFE 2020 홍보대사 배우 이엘
▲MODAFE 2020 홍보대사 배우 이엘

그는 “10여 년 가까이 연기 활동을 하면서 대사 못지않게 몸짓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다”라며 “감정을 표현하거나 전달할 때 항상 움직임을 생각한다. 무용수분들이 전달하는 호흡이나 감정을 익혀보고 싶어서 더욱 눈여겨보고, 찾아봤다”라며 무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올해 어려운 시기 안에서 준비하신 모든 분이 고생하셨을 줄 안다”라며 “안무가들의 작품이 더욱 많은 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응원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를 대표하는 갈라 프로그램 ‘MODAFE Choice'로는, 축제를 여는 MODAFE Choice #1 안무가 안애순·이경은·정영두·김설진, 축제를 마무리하는 MODAFE Choice #2 대구시립무용단이 소개됐다.

▲MODAFE 2020 기자간담회 현장
▲MODAFE 2020 기자간담회 현장

MODAFE Choice #1에서는 안무가 안애순의 ‘Times Square', 이경은의 'OFF destiny', 정영두의 ’닿지않는‘, 김설진의 ’섬‘이 관객들과 만나며, MODAFE Choice #2는 대구시립무용단이 그간 선보였던 여섯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모다페에 공모 신청을 한 작품 가운데 선정된 MODAFE Collection에서는 안무가 김규진, 김정훈, 박근태의 작품이 최종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해외에서 주목한 한국의 안무가들이 주인공이 되는 ‘Center Stage of Korea', 한국 현대무용계의 주목할 만한 젊은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The Now Wave', 대한민국 현대무용 안무가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Spark Place‘, 그리고 Spark Place를 거쳐 성장한 안무가들이 선보이는 무대 ’Spark Best Collection‘이 예정되어 있다.

모다페 측은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삶을 예술적 춤사위로 표현하며 승화하는 예술인들의 미적 활동에 대한 열망을 지원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모다페 축제 주제 ‘Little Heroes, Come together!'처럼 작은 시민의 영웅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는 움직임의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현대무용축제 '2020모다페'는 5월 14일부터 29일까지 16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 온라인 네이버TV 및 V LIVE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