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10폭 백납병풍’, 전시로 첫 선
겸재 정선 ‘10폭 백납병풍’, 전시로 첫 선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5.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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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까지 겸재정선미술관 전시, 조선후기 작품과 명대 작품 42점 공개

‘10폭 백납병풍’이 미술관에 소장된 이후, 처음 전시로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서구의 겸재정선미술관 개관 11주년 특별전시 ‘숨은 명작, 빛을 찾다’가 열린다.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 등'10폭 백납병풍' 견본채색 등190.0×420.0cm(도판=겸재정선미술관)

전시에서는 겸재 정선(謙齋 鄭敾)의 작품 7점을 비롯한 현재 심사정(玄齋 沈師正)ㆍ 관아재 조영석(觀我齋 趙榮祏)ㆍ죽리 박동보(竹里 朴東普) 등 조선후기 쟁쟁한 대표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중국 명시대의 절파계 대가인 소선 오위(小仙 吳偉)의 추정 작품 10점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중국 명나라 구영(仇英)의 영향을 받은 8점의 작품과 작가 미상의 작품 19점 등 총 42점이 공개된다.

▲겸재 정선, <사문탈사도>, 견본채색, 26.0×32.5cm(도판=겸재정선미술관)

한편 미술관 소장품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 공개되는 ‘10폭 백납병풍’은 학계에 큰 관심사다. 이에 작품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미술사적 의미를 찾고자 지난해 11월 ‘10폭 백납병풍’을 한국회화사 전문가 및 연구자 등에게 한시적으로 사전 공개한 바 있다.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장은 “이번 특별전시는 ‘10폭 백납병풍’의 면면을 선보이는 동시에 작가별, 주제별 연구를 통한 논고 및 도판 해설 등을 다룬 글들을 도록에 실어 종합적으로 심도 있게 조명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겸재 정선,<야객기려도>,견본채색,21.5×16.0cm(도판=겸재정선미술관)

겸재정선미술관 1층 제1, 2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전시 관련 문의는 겸재정선미술관( 2659-2206 ~7) 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