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숲길 9선 개방,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첫 공개
조선왕릉 숲길 9선 개방,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첫 공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5.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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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숲길 고유 식생환경과 관람객 편의시설 등 고려해 하반기 공개 왕릉 늘린다

구리 동구릉 숲길과 남양주 광릉 숲길 등 조선왕릉 숲길 9선이 개방된다.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을 위로하고자 오는 1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조선왕릉 숲길을 연다.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 숲길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숲길 ▲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 남양주 사릉 ’홍살문~능침 뒤편’ 숲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총 9개소다.

▲구리 동구릉 양묘장 일원 숲길(사진=문화재청)

특히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사이 때죽나무 숲길 1.4km 구간은 이번에 처음 개방하는 구간이다. 5~6월에 종모양의 흰 꽃이 아래에 핀 때죽나무는 왕릉 소나무의 초록색 빛과 어우러져 숲길의 아름다움을 수놓는다.

하반기 정비를 마치고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때죽나무 개화시기에 맞춰 시범 개방해, 방문객의 의견을 추후 정비사업에 반영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숲길을 조성한다.

▲남양주 광릉 숲길(사진=문화재청)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 개방을 목표로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길, 서울 의릉 소나무길, 홍유릉 둘레길 등 조선왕릉 내 11개소 숲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조선왕릉 숲길의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 안전시설 등을 정비해 조선왕릉 숲길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