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현장 오롯이…뮤지컬 ‘광주’ 오는 10월 개막
5·18민주화운동 현장 오롯이…뮤지컬 ‘광주’ 오는 10월 개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5.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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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웅 연출·최우정 작곡가·이성준 음악감독 등 참여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민주 항쟁,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그날의 함성을 담은 뮤지컬 ‘광주’가 무대에 오른다. 

18일 뮤지컬 ‘광주’ 측이 공개한 포스터는 5·18민주화운동의 중심이었던 구 전남도청과 분수대를 구심점으로 금남로까지 가득 메운 시민들의 모습은 5·18민주화운동이 소박하고 평범한 이웃들이 이뤄낸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뮤지컬 ‘광주’ 포스터(사진=라이브(주), 극공작소 마방진)
▲뮤지컬 ‘광주’ 포스터(사진=라이브(주), 극공작소 마방진)

뮤지컬 ‘광주’는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타당한 가치를 담아낼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를 비롯해 해외에서 극찬 받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을 탄생시킨 연출가 고선웅이 뮤지컬 ’광주’의 연출을 맡아 그날의 진실을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명한다.

가우데아무스 국제 작곡 콩쿠르 및 맨체스터 세계현대음악제 등에서 입선하며 국내외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인정받은 최우정 작곡가는 다채로운 선율로 작품의 서사를 조화롭게 담아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관객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에서 음악 감독으로 활약한 이성준 음악감독이 참여해 풍성한 선율로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표현할 예정이다.

작품의 주제 의식과 메시지를 감각적이면서도 또렷하게 담아낸 포스터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뮤지컬 ‘광주’로 첫 협업에 나선 고선웅 연출, 최우정 작곡가, 이성준 음악감독이 빚어낼 컬래버레이션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 ‘광주’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광주문화재단은 본 사업을 통해 민주주의 상징곡으로 자리잡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을 제작, 해당 작품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 공연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최정상 창작진의 참여와 감각적인 포스터로 대작의 탄생을 예고한 뮤지컬 ‘광주’는 오는 10월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