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분산 개최 결정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분산 개최 결정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5.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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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공연장서 상반기(6월)·하반기(8,9월)로 나누어 진행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5월 예정이었던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분산 개최를 결정했다. 6월 자유소극장을 시작으로 8월 오페라극장, 9월 CJ토월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공연예술제로 선정되어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의 후원과 민간단체인 ‘대한민국오페라·발레축제추진단(이사장 이소영)’의 주최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6월 자유소극장에서 먼저 시작된다. 6월 4일부터 6월 7일은 디아뜨소사이어티가 미국 작곡가 메노티의 <전화 The Telephone>와 <영매 the Medium>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6월 12일부터 6월 14일까지는 (주)코리아아르츠그룹이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을 각색한 체질 오페라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공연한다.  

▲체질 오페라 ‘남몰래 흘리는 눈물’ 공연 모습(사진=코리아아르츠그룹)
▲체질 오페라 ‘남몰래 흘리는 눈물’ 공연 모습(사진=코리아아르츠그룹)

이어 8월에는 오페라극장에서 누오바오페라단의 <천생연분(임준희)>,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리골레토>, (사)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의 <플레더마우스(박쥐)>가, 이어서 9월에는 CJ토월극장에서 (재)국립오페라단의 신작 <레드 슈즈(전예은)>가 공연될 예정이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6월 공연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점이 있으나 공공자금을 지원받는 페스티벌로써 예술가들에게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공연의 현장을 제공해야 한다는 공공의 의무를 실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예술의전당과 함께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연장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며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관객은 객석 및 공연장 시설 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체온 측정을 거부하거나 발열이 있을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또한 건강 상태와 해외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서를 작성하고 손 소독을 거쳐야 로비에 입장할 수 있다.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전체 일정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전체 일정

관객과 직원 간 직접 접촉을 줄이기 위해 매표소에 투명 아크릴판을 설치하고, 검표 시에는 관객이 직접 티켓을 뜯도록 안내한다. 객석 내 거리두기를 위해 낯선 사람과 한자리 띄어 앉기 매표를 실시하며, 관객이 이와 같은 공연장 이용 방법을 숙지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수칙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