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위원장, '주는 나라로, 한국 새 역할 모색할 때'
박진 위원장, '주는 나라로, 한국 새 역할 모색할 때'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1.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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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클라크 UNDP 총재와의 접견서, 국제 원조 기준 달성 뜻 밝혀

지난 23일 박진 국회 외통위위원장이 UNDP 서울정책센터 설립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방한한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와 접견했다.

▲ 헬렌 클라크 UNDP 총재와 환담하는 박진 위원장

클라크 총재는 박 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반세기 만에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한국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를 국민총소득(GNI) 대비 0.09%에서 2015년까지 0.25%로 늘리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클라크 총재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한국의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계기로 46년 만에 UNDP 서울정책센터 신설을 결정한 것에 대해, '앞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한국의 개발 협력도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많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이날 접견에서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후,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한국이 세계 12위권 경제 대국으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의 위대한 노력과 함께 국제사회의 원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향후 선진국에 걸맞은 국제 원조 기준 달성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 '지원과 함께 명실상부한 원조 공여국으로서 우리의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여 그 빚을 갚을 때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국은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회의에서 ‘원조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 UNDP 본부가 관장해 온 아ㆍ태지역 개발도상국의 개발협력 사업들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