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미술관, 작고 50주기 맞은1세대 현대조각가 송영수 회고전 개최
성북구립미술관, 작고 50주기 맞은1세대 현대조각가 송영수 회고전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5.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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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의 공간: 조각가의 스케치북展, 오는 21일 부터 개최
용접 조각 선구자, 국전 특선 및 2010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송영수 작가(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6.25 전후의 혼란 속에서 ‘철조(鐵彫) 용접 조각’분야에 두각을 보이며, 예술세계를 펼친 송영수 작가의 개인전이, 작가가 생의 마지막 시절을 보낸 성북동에 마련된다.

성북구와 성북구립미술관은 이달 21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북구립미술관에서 ‘상념의 공간: 조각가의 스케치북’展을 개최한다. 송영수 작가의 대표 조각 17점과 생전 송 작가가 남긴 100여 권의 스케치북에 포함된 드로잉 및 에스키스 등 총 150여 점을 선보인다.

송영수는 해방과 전쟁 이후 국내 미술대학을 통해 형성된 1세대 한국 현대조각가다. 1950년대 말 한국 미술계에선 아직 낯설던 용접 조각을 처음 시도한 작가로 유명하다. 이후 1970년 작고할 때까지 꾸준히 추상용접 조각을 선보이며 한국 현대조각사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는 조각가다. 그는 철이나 동ㆍ스테인레스 등을 활용한 용접 조각뿐만 아니라 나무와 돌ㆍ석고ㆍ세라믹ㆍ테라코타 등 다양한 재료와 표현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개척했다.

서울대학교 조소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모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국전에서 특선을 연이어 수상 했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이 개최된 바 있다.

▲송영수, 효, 철, 141x23x17㎝, 1957(사진=성북구립미술관)

성북구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상념의 공간: 조각가의 스케치북’展은 올해로 작고 50주기를 맞이한 송영수 조각가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는다. 그가 생의 마지막 시절을 보낸 성북동에서의 회고전을 개최하는 것이다. 송 작가는 1965년 성북동에 직접 집과 아뜰리에를 지었으며 1970년 타계하기까지 거주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1950년대 말 이후 제작된 송 작가의 대표 작품과 관련 드로잉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할 수 있다. 1957년 국전의 추천작가 자격으로 출품했던 ‘효’(1957)를 비롯하여 ‘대립’(1967), ‘새’(1969), ‘순교자’(1969) 등은 송영수 용접조각의 독창적인 조형성과 완성도를 보여준다.

▲송영수,작품 65-1, 철, 83x14x8㎝, 1965(사진=성북구립미술관)

테라코타 작품 ‘새’(1969)와 나무 조각 ‘망(望)’(1960)ㆍ스테인레스 용접으로  만든 ‘작품 62-1’(1962)ㆍ‘토템 Totem’(1970) 등은 새로운 재료의 특성을 탐구하며 제작된 작품인 전시된다. 이 외에도 해와 별, 달의 형상이 표현된‘작품 59-1’(1959) ‘작품 65-1’(1965) 등 초월적인 세계를 형상화하고자 했던 작가의 의지를 확인 할 수 있는 작품이 출품된다.

작품과 함께 공개되는 드로잉 스케치북은 작품이 탄생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며 송영수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단초를 전할 것이다.

이달 21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북구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02-6925-5011로 문의하면 된다. 또는 성북구립미술관 누리집(http://sma.sbculture.or.kr)에서확인할 수 있다. 

▲송영수,무제, 종이에 연필, 색연필, 수채,21.6x29㎝, 년도미상(사진=성북구립미술관)

한편 성북동은 조지훈ㆍ백석ㆍ이태준ㆍ박태원ㆍ염상섭ㆍ김광섭ㆍ조정래ㆍ한용운ㆍ장승업ㆍ김용준ㆍ김환기ㆍ김기창ㆍ박래현ㆍ변종하ㆍ서세옥ㆍ윤이상ㆍ채동선 등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이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펼쳐 ‘대한민국 근현대의 보고’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09년 개관한 성북구립미술관은 성북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기획전시 및 특별전시를 기획해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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