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 ‘종로주얼리 노동자’ 현장 목소리 청취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 ‘종로주얼리 노동자’ 현장 목소리 청취
  • 이우상 기자
  • 승인 2020.05.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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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중구 귀금속 사업체 10곳 중 8곳, 노동자 10명 중 7명 고용보험 미가입
권수정 의원 "노동자 기본적인 권리 보호 받아야"

고용보험 사각지대인 ‘종로주얼리 노동자’의 실태 파악을 위한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포괄임금ㆍ4대 보험 미가입과 코로나19 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는 이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0일 종로 주얼리 상가에서 노동자 20여명과 함께 기본이 무너진 현장을 해결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가졌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종로주얼리’현장 방문모습(사진=서울시의회)

2018년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종로·중구 귀금속 사업체 기준 10곳 중 8곳 이상, 노동자 기준 10명 중 7명 이상이 고용보험 미가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의무기준을 피하기 위해 주얼리 사업장은 소규모 사업장을 유지하고 4대 보험 가입회피하고 있다. 또한 화학약품과 기계사용이 빈번한 작업환경에서 산재보험 역시 미가입된 노동자들은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보호책 없이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간담회 자리에서 권 의원은 주얼리 노동자의 의견을 경청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기본’이 무시된 상황들이 이곳 주얼리 노동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라며 “코로나 19로 정부가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조차 주얼리 사업장에서는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소속노동자들의 4대 보험 가입을 진행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 정권은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현 상황에서도 고용보험 미가입 상태의 노동자가 부지기수 인 것을 직면하고 해결해야한다”라며 “왜 이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존재하지 않는 노동자가 되어야 하는지 자문하고 그 해답을 찾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