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지스타’ 부산에서 팡파르~
확 달라진 ‘지스타’ 부산에서 팡파르~
  • 양문석 기자
  • 승인 2009.11.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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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2009’가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2009’가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게임업계에서 별들의 축제로 불리는 지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규철)이 주관한다.
▲'지스타(G★) 2009' 개막식 전경

올해 5회째를 맞는 지스타(G★)는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은 매년 e스포츠 프로리그 결승전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루는 등 큰 규모의 국제적인 행사를 진행할 만큼 인프라가 훌륭하다는 점에서 지스타(G★)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지스타(G★) 2009’는 지난해와 달리 콘텐츠 산업 홍보관, 차세대 게임 홍보관, 게임 기업 채용관, 아케이드게임 공동관, 온라인게임 장르관, 부산 게임기업 홍보관, 유아놀이방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부스가 특징이다. 게임 기업 채용관은 게임 업체에 구직을 희망하는 취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유아놀이방은 가족단위로 오는 관람객들에게 어린 자녀들을 놀이방 도우미에게 맡기고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도우미들의 의상도 강력히 규제해 관람객 누구나 편안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전시회로 만들 예정이다. 또한 전시되는 게임에 등급이 매겨져 관람객 나이에 따라 연령 구분 팔찌 착용을 의무화하여 선정적인 영상물에 대한 청소년 보호대책을 철저히 마련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지스타(G★) 2009’는 지난해에 비해 참가업체들의 수가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참가하는 업체 수는 총 198개로 지난해 162개보다 36개나 늘어났으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NHN, 넥슨 등 국내외 유명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지스타(G★) 2009'에 참여해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
블리자드는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를 중심으로 ‘디아블로3’ 체험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며, 엔씨소프트는 동양적 배경에 서양의 캐릭터를 접목한 스타일의 ‘블레이드 앤 소울’을, NHN은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많은 기대를 받아온 ‘테라’를, 넥슨은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속도감 넘치는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 및 4종의 게임을 전시한다.

한편,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수출 통로 역할을 해줄 B2B관은 기존 수출상담회와 통합돼 새롭게 선보인다. 해외 업체들의 부스가 지난해 49개에서 올해 93개로 늘어났고, 20개국 글로벌 게임퍼블리셔 및 게임 관련사들이 모두 유료 부스로 참가해 국내 게임업체들과 비즈니스 매칭을 펼칠 계획이다.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이번 ‘지스타(G★)2009’는 ‘게임&게임 월드 챔피언십 2009(GNGWC 2009)’, ‘2009 국제 콘텐츠 개발자 컨퍼런스(ICON 2009)’, ‘게임음악회’, ‘전국보드게임대회’, ‘1080한가족게임한마당’ 등의 부대행사들도 마련돼 참여형 게임문화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게임&게임 월드 챔피언십’은 국산 온라인게임 종목으로 독일, 미국, 한국, 브라질, 일본 등 총 5개 지역의 선수들이 게임대회를 펼치는 행사이며, ‘2009 국제 콘텐츠 개발자 컨퍼런스’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영상 등 종합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컨퍼런스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리딩 콘텐츠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열린다. 1080한가족게임한마당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같은 게임을 즐기고 응원을 통해 가족구성원이 하나가 되는 가족게임문화행사이다.

▲게임 삼매경(?)에 빠진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특히, 이번 ‘지스타(G★) 2009’는 신종플루 대유행기에 치러지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행사기간 중 단 한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책마련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행사장 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와 손소독제,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해운대보건소와 국립부산검역소와 협조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해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더불어 ‘플루건’과 같은 사전 차단제를 입구마다 설치해 3중으로 방역 체계를 갖췄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스타 2009는 국내외 유명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연을 통해 전 세계 게임의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수출 기회를 넓히는 일석이조의 행사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로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여형 게임문화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