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회째를 맞는 지스타(G★)는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은 매년 e스포츠 프로리그 결승전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루는 등 큰 규모의 국제적인 행사를 진행할 만큼 인프라가 훌륭하다는 점에서 지스타(G★)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지스타(G★) 2009’는 지난해와 달리 콘텐츠 산업 홍보관, 차세대 게임 홍보관, 게임 기업 채용관, 아케이드게임 공동관, 온라인게임 장르관, 부산 게임기업 홍보관, 유아놀이방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부스가 특징이다. 게임 기업 채용관은 게임 업체에 구직을 희망하는 취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유아놀이방은 가족단위로 오는 관람객들에게 어린 자녀들을 놀이방 도우미에게 맡기고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도우미들의 의상도 강력히 규제해 관람객 누구나 편안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전시회로 만들 예정이다. 또한 전시되는 게임에 등급이 매겨져 관람객 나이에 따라 연령 구분 팔찌 착용을 의무화하여 선정적인 영상물에 대한 청소년 보호대책을 철저히 마련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지스타(G★) 2009’는 지난해에 비해 참가업체들의 수가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참가하는 업체 수는 총 198개로 지난해 162개보다 36개나 늘어났으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NHN, 넥슨 등 국내외 유명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수출 통로 역할을 해줄 B2B관은 기존 수출상담회와 통합돼 새롭게 선보인다. 해외 업체들의 부스가 지난해 49개에서 올해 93개로 늘어났고, 20개국 글로벌 게임퍼블리셔 및 게임 관련사들이 모두 유료 부스로 참가해 국내 게임업체들과 비즈니스 매칭을 펼칠 계획이다.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이번 ‘지스타(G★)2009’는 ‘게임&게임 월드 챔피언십 2009(GNGWC 2009)’, ‘2009 국제 콘텐츠 개발자 컨퍼런스(ICON 2009)’, ‘게임음악회’, ‘전국보드게임대회’, ‘1080한가족게임한마당’ 등의 부대행사들도 마련돼 참여형 게임문화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게임&게임 월드 챔피언십’은 국산 온라인게임 종목으로 독일, 미국, 한국, 브라질, 일본 등 총 5개 지역의 선수들이 게임대회를 펼치는 행사이며, ‘2009 국제 콘텐츠 개발자 컨퍼런스’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영상 등 종합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컨퍼런스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리딩 콘텐츠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열린다. 1080한가족게임한마당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같은 게임을 즐기고 응원을 통해 가족구성원이 하나가 되는 가족게임문화행사이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스타 2009는 국내외 유명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연을 통해 전 세계 게임의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수출 기회를 넓히는 일석이조의 행사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로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여형 게임문화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