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 ‘밤이면 나는 우주로 간다’, 마포 플레이맥 무대로
창작극 ‘밤이면 나는 우주로 간다’, 마포 플레이맥 무대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5.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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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아트센터 3층 플레이맥 내달 5일부터, 사람 관계를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공연이 하나 둘 다시 시작되고 있다. 지역 문화재단 무대에 창작극이 오른다. 마포문화재단과 공상집단 뚱딴지는 내달 5일부터 20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연극 ‘밤이면 나는 우주로 간다’를 선보인다.

공연은 코로나19 정부 예방 수칙 완화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되며 관객은 체온 측정은 물론 QR코드를 통한 본인 확인 및 전자 문진표 작성을 통해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다.

▲'밤이면나는우주로간다'포스터 일부(사진=마포문화재단)

연극 ‘밤이면 나는 우주로 간다’는 새롭게 공상집단 뚱딴지의 대표가 된 황이선 상임 연출이 대표가 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공상집단 뚱딴지의 창작 신작이자 황이선이 ‘앨리스를 찾아서(2016)’ 이후 4년 만에 관객에게 선보이는 창작극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우주와 우주의 만남이라는 시각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총 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극으로, 행성 간의 충돌을 앞둔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충돌 직전을 다룬 3개의 에피소드와 충돌 후를 이야기하는 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각 각의 에피소드 모두 사람의 관계를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사람에게 상처 입고 상처 주면서도 사람에게 위로 받는 사람의 모습의 극으로 보인다.

연극에 대해 황이선 연출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만남, 형성되는 관계가 때로는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공연을 통해 관계 오염으로 받은 상처를 우리 스스로 치유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극 ‘밤이면 나는 우주로 간다’에는 구도균ㆍ 김시영ㆍ김태완ㆍ김현진ㆍ노준영ㆍ문승배ㆍ박영기ㆍ박지은ㆍ심태영ㆍ오윤정ㆍ오재균ㆍ윤광희ㆍ이인석ㆍ조형일이 출연한다.

▲밤이면나는우주로간다(무대디자인안)(사진=마포문화재단)

한편 공상집단 뚱딴지는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마포아트센터와 손을 잡고 다양한 작품들로 대중과 소통했다. 3년 연속 마포아트센터와 훌륭한 호흡으로 ‘연극이 있는 마포’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공상집단 뚱딴지는 올해 이번 이어 7월 가족음악극 “이솝우화”를 무대에 올리고, “스튜디오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연출가들의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마포아트센터 3층 플레이맥에서 내달 5일부터 진행되며, 티켓은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www.mapoartcenter.or.kr)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2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