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나주박물관, 어린이 체험놀이터 관람객 맞이
새 단장한 나주박물관, 어린이 체험놀이터 관람객 맞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5.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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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유역의 마한 주제, 문화재 캐릭터 개발로 역사 이해 도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 맞이를 위해 박물관 어린이 체험놀이터가 새 단장을 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긴 휴관을 마치고 다시 박물관 문을 열었다.

새롭게 단장한 어린이 체험놀이터는 ‘고분 속 보물들’, ‘내가 무덤의 주인이라면?!’, ‘커다란 마한의 무덤’, ‘나는 마한의 멋쟁이!’ 등 영산강 유역의 마한을 주제로 구성했다.

▲나는 마한의 멋쟁이! 공간(사진=국립나주박물관)

‘고분 속 보물들’은 커다란 고분 안에서 발견된 많은 문화재들 가운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새 모양 토기와 상상의 동물 모양 토기 등을 블록으로 자유롭게 꾸며보는 공간이다.

2층에는 마한 최고 지도자의 무덤 속에서 발견된 문화재를 알아보고, 내가 무덤의 주인이라면 어떤 것들을 무덤 속 독널에 넣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꾸며 볼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준비됐다.

▲내가 무덤의 주인이라면 공간(사진=국립나주박물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커다란 마한의 무덤’ 은 어린이들에게 낯설고 무서운 무덤이지만, 높고 커다란 무덤에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는 기분은 어떨지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나는, 마한의 멋쟁이!’는 신촌리 9호 무덤의 마한 최고 지도자의 독널에서 발견된 금동관과 금동신발ㆍ칼ㆍ옥 목걸이를 살펴보고, 당시 옷을 착용해 마한의 최고 멋쟁이가 되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어린이 체험놀이터와 연계해 국립나주박물관을 대표하는 10개의 문화재를 선정,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문화재 캐릭터도 개발했다. 금동관ㆍ독널ㆍ새 모양 토기ㆍ굴뚝ㆍ원통모양 토기, 구멍단지 등이 문화재 캐릭터로 표현됐다. 어린이 체험놀이터에서 곳곳에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국립나주박물관 문화재 캐릭터(사진=국립나주박물관)

현재 국립나주박물관은 일반 전시 관람은 예약제(시간당 50명)로 운영 중이다. 어린이 체험놀이터는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을 중심으로 시간 당 20명 이하만 입장할 수 있으며, 발열체크와 손 소독은 물론,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박물관 관람 예약은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http://naju.museum.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