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역사와 떠난 이를 기리는 음악극,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내달 말 개최
가곡 역사와 떠난 이를 기리는 음악극,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내달 말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5.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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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스토리와 음악 어우러져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을 맞는 해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한국예술가곡의 발자취를 더듬고, 일제 강점기 1920년대 초기 가곡부터 1960년대 한국전쟁 전후까지. 아픈 근현대사 속 우리 민족의 애환을 이야기와 노래로 엮은 가곡을 음악극으로 선보인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근현대사의 애환과 질곡을 표현한 대표 한국 가곡을 음악극으로 만나볼 수 있다.

▲포스터 일부(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번 공연은 당초 4월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두 달가량 연기됐다.

공연은 과거를 기억하고 역사에 희생된 많은 이들을 떠올리는 6월, 그들의 삶을 대변하며 전 세대의 사랑을 받았던 가곡으로 지난 역사를 기억하고 떠난 이들을 기리는 시간이 마련된다.

단순히 곡을 나열하는 형식의 음악회가 아닌, 가곡이라는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가곡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스토리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완성하는 가곡 음악극이다.

▲출연진 단체사진(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과거 젊은 시인과 음악가들이 활발하게 교류했던 ‘가곡다방’이라는 공간이 있다. 가곡다방은 100년의 시간을 품은 공간과 그 곳을 스쳐간 인연들의 이야기를 예술을 사랑했던 한 청년의 삶을 통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일제 식민시대 고향 상실의 슬픔과 고독을 노래한 곡(‘고향’, ‘가고파’), 해방이후 김소월 시의 향토성을 우리식의 독창적인 창작어법 표현한 곡(‘산유화’, ‘접동새’), 한국고전의 ‘멋’대한 기억을 불러 낸 곡(‘고풍의상’), 전쟁으로 인한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곡(‘떠나가는 배’), 전쟁의 참담한 심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곡(‘명태’), 이루지 못한 애틋한 사랑을 서정적인 멜로디로 승화시킨 곡(‘동무생각’) 등 한국을 대표하는 20여 곡의 명 가곡을 만날 수 있다.

▲가야금 이가빈(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공연은 우리 가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테너 이현・이재욱, 바리톤 송기창과 소프라노 정선화・정혜욱・이아연 까지 6인의 실력파 국내 성악가들이 전면에 나서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연극・뮤지컬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류창우・이현주 배우가 함께해 극에 몰입감을 더한다. 극에 생동감을 더하는 라이브 연주에는 피아니스트 이미나, 기타리스트 천상혁, 가야금 연주자 이가빈과 해금 연주자 양희진이 참여한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박물관 우리 역사 잇기 시리즈’를 통해 전 세대가 역사를 함께 공감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기획공연을 선보여 왔다. 재단의 올해 첫 역사 잇기 시리즈 공연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은 100여 년의 한국 근현대사 동안 함께해 온 가곡을 역사와 문화를 함께 알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가곡 음악극과 연계해 매 공연 1시간 전 한국 가곡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가곡인문학 렉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자로는 25, 26일에는 음악학자 민경찬이, 27일에는 한국가곡연구소장 최영식이 나선다.

내달 25일ㆍ26일 저녁 8시와 내달 27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3회 공연으로 예정돼 있다. 공연 문의 및 예매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극장 용(1544-5955, www.cfnmk.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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