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재 사진展, 시간 변화 속 달빛 '고요한 풍경'과 스며듬
이흥재 사진展, 시간 변화 속 달빛 '고요한 풍경'과 스며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5.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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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 산수月光 山水, 그 심연의 공간 ‘달빛으로 담다’展
내달 6일까지, 가나인사아트센터 6층 제6전시관 개최

밤 달빛과 새벽 여명, 시간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 속 빛을 조명으로 '고요한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이흥재 작가의 사진전이 개최된다.

이 작가의 사진 작품 25여 점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월광 산수月光 山水, 그 심연의 공간 ‘달빛으로 담다’展으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이 주관했다. 가나인사아트센터 6층 제6전시관에서 열린다.

▲이흥재, 내가 어디로 갈까요, 104x156cm, 2019. 4. 18, 오후 7:37(사진=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풍경을 비추는 빛이 달라지면, 산수 경치도 다르게 다가온다. 달빛을 내려 받은 풍경과 환한 대낮의 풍경을 차이가 있다. 작가는 일상의 익숙한 것을 달리 보게 하는 요소는 ‘시간’이라고 설명한다.

작품 노트를 통해 “해가 지고 30여 분 후 여명의 블루 속에 얼굴을 드러내는 초승달과 개밥바라기별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비롭기 그지없다"라며 "달뜨는 시간이 거의 한 시간씩 늦어지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점점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다. 참으로 경이롭다”라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알렸다.

▲이흥재, 살짝 엿보다, 66x100cm, 2018. 1. 30, 오후 6:39(사진=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전영백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는 전시 테마로 지은 ‘월광산수’에 대해 사진작업이 가진 시간성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요하고 적막한 강산의 풍경들에서는 월광이 스며든 산수를 비롯해 비가 오거나 안개가 깃들어 윤곽선이 흐릿한 숲이나 호수의 표면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라며, 작업 특징에 대해 “피사체와 작가 사이 이분법이 흐려있어, 찍히는 공간과 찍는 공간이 분리 되거나 고정돼 있지 않아 ‘스며든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풍경 안으로 들어가고 스며들어 찍으니 관람자도 피사체와 동화된 상태에서 사진을 보게 된다”라고 평했다.

▲이흥재,바람 불어 좋은 날, 104x156cm, 2019. 4. 24, 오후 3:05(사진=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전시는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이어지는 전시의 오프닝은 내달 3일 오후 6시 열린다.자세한 내용은 기획/홍보팀(02.720.435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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