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산업 약 60% 성장...수도권 집중, 지역별 균형 성장 이뤄야
공예산업 약 60% 성장...수도권 집중, 지역별 균형 성장 이뤄야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6.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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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참고해 "공예인에게 실질적 도움되는 정책 발굴 예정”

우리나라 공예산업의 규모가 확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국내 공예사업체의 실태와 종사자 활동 현황ㆍ사업체 운영 및 경영 애로사항ㆍ공예 관련 정책 및 제도에 대한 ‘2019 공예산업실태조사’(2018년 사업체 대상)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예산업 전체 매출 규모는 4조 2,537억 원으로 2016년 조사 대비 19.7% 증가했으며, 업종별 총매출액은 제조‧생산 1조 5,840억 원ㆍ유통‧판매 2조 6,697억 원"이라 전했다. 또한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연평균 1억 6,551만원으로 2016년(연평균 1억 397만원) 대비 59% 성장했다. 종사자 1인당 연간 총매출액은 평균 6,717만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2019 공예산업실태조사’ 인포그래픽(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특히 지역별 매출 현황은 ‘수도권’(서울 연 2억 1,772만원, 인천‧경기 연 2억 4,812만원)이 다른 권역 대비 높게 나타난 점이 강조했다. 이는 “이번 결과에서 사업체 소재지가 수도권(전체 대비 약 50.7%) 중심으로 분포돼 나타났다. 지역별 균형 있는 동반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공예사업체 주요 산업을 제조‧생산과 유통‧판매로 분류하고, 작업방식별 수공예와 일반 공예로 나눠 진행됐다.

KCDF 김태훈 원장은 “3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는 ‘공예산업실태조사’를 통해 업계 현황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공예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제와 사업을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예문화산업은 전통공예ㆍ현대공예ㆍ공예와 디자인 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명맥을 이어왔으나 생활용품 시장 등을 중심으로 중국 등의 저가 대량 생산 제품대비 낮은 가격경쟁력을 보였다.

이에 KCDF는 공예상품의 질적 만족과 대중들의 인식변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예 작가 개인이 직접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공예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공예매개인력양성’ㆍ‘공예상품개발지원’ㆍ‘공예메이커스페이스 사업’ㆍ‘지역공예기반 구축’ㆍ‘공예유통망 구축’과 같은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