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보존육성 추진, 백제 역사문화도시로 향하는 '공주'
고도보존육성 추진, 백제 역사문화도시로 향하는 '공주'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6.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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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차 공주시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 추진
문화관광 기반 시설 조성 등 향후 10년간 3,571억 원 투입 계획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도시 공주의 모습을 찾는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공주시의 역사 문화 환경 보존·육성해 고도지역(古都, 공주·경주·부여·익산 등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자 2차 공주시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2020~2029)을 승인했다.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추진된 1차 계획에 이어 새롭게 수립되는 2차 계획으로, 1차 계획의 추진과정에서 도출된 육성사업의 문제점과 주민들의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2015.7)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추진단 발족(2017.12.) 등의 변화요인도 반영한다.

특히 2차 기본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고도 지정지구의 범위를 늘리는 점이다. 352.8만㎡가 대상이었던 기존 1차 계획에서 71.1만㎡가 늘어난 총 423.9만㎡가 대상 범위가 확장 됐다.

▲공주 고도 보존육성 및 지정지구변경구역 표시(사진=문화재청)

▲웅진백제 핵심유적 보존관리 정비 ▲공주 목관아 및 충청감영 등 충청수부 거점 정비 ▲고도 이미지 찾기와 주민 참여 지원 등 고도 역사문화환경 조성과 참여활동 지원 ▲정지산 유적 뒤편에 고급형 리조트를 조성하는 고도 문화관광 기반 구축 사업 등 총 4개 과제에 향후 10년간 3,57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 담당자는 “기본계획의 목표는 그동안의 고도사업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공주시를 지속가능한 고도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라며 “지방 통치체제의 중심이던 목관아 복원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공주시와 함께 이번 기본계획을 토대로 한 고도 보존육성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고도의 역사문화환경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여 공주시가 활력 있고 경쟁력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른 3개 고도지역(경주·부여·익산)의 고도 정책도 체계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실효성 있게 변경‧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1차 기본계획에 따라 웅진왕궁 유적의 기초조사와 왕성의 정비ㆍ충청감영 본모습 찾기 기틀 마련ㆍ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을 통한 고도 역사문화환경 개선ㆍ주민참여 지원을 통한 자긍심 고취와 협조를 끌어내는 등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