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인생' 주제로 한 에바 알머슨展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인생' 주제로 한 에바 알머슨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6.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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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미술관 이달 27일부터 9월 20일까지, ‘에바 알머슨 Vida' 展
신작과 미디어아트 작품 최초 공개 "그림 통해 행복감 전해"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스페인 출신 여성 화가 에바 알머슨(Eva Armisén)의 전시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이달 27일부터 9월 20일까지 특별 전시 ‘에바 알머슨 Vida' 展을 개최한다.

▲에바 알머슨, Vida / Life,oil on canvas,130x97cm2020(도판=세종문화회관)

에바 알머슨은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화가로, ‘행복전도사’ 화가로도 잘 알려져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소소한 일상 속 인물을 둥글둥글한 얼굴 등 그만의 특유한 감성으로 단순화해 사랑스럽고 익숙하게 표현하는 화가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8년 열린 그의 개인전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展’은 한국 관람객 40만 명을 매혹시키며 큰 흥행을 거뒀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열리는 두 번째 전시다.

▲에바 알머슨, Amor /Love, oil on canvas,100x81cm,2019(도판=세종문화회관)

‘인생(Vida)’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유화ㆍ미디어ㆍ설치ㆍ드로잉 등 작가의 인생이 담긴 작품으로 구성됐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그의 일상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작가의 삶을 경험하고, 한 층 특별하고 따뜻하게 우리들의 인생을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에바 알머슨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고단한 현실, 각박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나의 그림을 통해 행복감을 얻기를 바란다”라며 전시 의도를 밝혔다. ‘행복전도사’라는 별명이 있는 작가의 긍정적인 시선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을 전시하며 밝고 환한 에너지는 쉼표ㆍ공감ㆍ행복 등 전하고 치유와 위안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에바 알머슨, En las ferias / At the country fair, oil on canvas,130cmx162cm,2019(도판=세종문화회관)

특히 이번 전시는 2019년부터 작가의 스페인 작업실에서 그려진 신작과 미디어아트 작품도 최초 공개된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작품 100여 점도 새롭게 선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www.sejongpac.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문의는 02-399-10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