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서울역의 역사와 건축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투어’프로그램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문화역서울 284 ‘공간투어’를 유튜브 채널과 포털사이트에 360도 VR영상으로 공개한다.

‘공간투어’는 구서울역사이자 근대 건축물 '문화역서울 284(구서울역)'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 공간 곳곳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역사와 건축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구서울역의 추억을 지닌 장년층에게 인기 있는 상설 프로그램이다. 중앙홀을 시작으로 1·2등대합실ㆍ귀빈실ㆍ복원전시실ㆍ그릴 총 다섯 개의 공간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조정구 건축가가 특별 도슨트를 맡았다. 건축 미학과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풍성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해당 VR영상은 오는 5일 10시, 문화역서울 284 유튜브ㆍ 인스타그램과 포털사이트 Daum갤러리 등에서 공개되며 올 하반기 중 3등대합실ㆍ부인대합실 등 남은 공간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역서울 284 관계자는 “문화역서울 284 온라인 공간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구서울역사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교육용 영상으로도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역서울 284 누리집(www.seoul284.org)과 공식 SNS채널(https://www.youtube.com/seoul284official)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문화역서울 284는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근대건축물이다. 1900년 남대문정거장에서 시작해 남대문역-경성역을 거쳐 1925년 현재의 모습인 르네상스식 건축물로 신축됐다.

이후 경성역에서 서울역으로 역명이 개칭됐다. 1981년 사적 284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근대문화유산이 됐다.  지난 2004년 KTX 고속철도 개통으로 역사(驛舍)의 기능은 종료됐지만,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복원공사를 거쳐 생활문화예술공간으로 시민들 품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