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연예술단체 등에 최대 1천만 원 지원, 인건비 등 숨통 틔우나
서울시 공연예술단체 등에 최대 1천만 원 지원, 인건비 등 숨통 틔우나
  • 이가온 기자
  • 승인 2020.06.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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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50억 원 예산 투입 예정, 8~17일 까지 온라인 신청접수 진행

공연장 휴관 및 공연 취소로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은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에게 인건비 등 공연 제작을 위한 직접적인 비용 지원책이 발표됐다.

서울시의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로,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지원한다.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00여개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에 최대 1천만 원의 공연예술인 인건비를 포함한 공연제작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는 공연장 휴관 및 공연 취소로 피해입은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에게 인건비 등 공연 제작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공연 취소로 일자리를 잃은 공연예술인들의 고용 창출을 위해 출연자ㆍ스태프 등 직접 인건비를 50% 이상 집행하는 지원책이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등 공공문화시설 대관료를 환불 또는 감면하고, 공공문화시설 내 입주점포 임대료를 감면하고 있다(사진=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서울시는 코로나19로 문화시설이 휴관하고, 공연 및 문화예술행사가 취소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한편 지난 4월 ‘문화예술인 창작활동’에 860건, 총 65억 원을 지원한바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장르별 창작활동, 예술교육, 문화예술기획, 공연예술업계 고용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공연예술업계는 코로나19로 많은 피해를 입은 업종 중 하나다. 「2020 공연예술 통합예술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 공연예술업계 매출액은 약 400억이었으나  지난 4월말에는 36억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 공연예술실태조사(문체부)」는 민간 공연예술업계는 평균 10명의 종사자를 고용, 그 중 정규직은 1명 내외라고 밝혔다. 약 90%의 공연예술인들이 고용이 불안정한 프리랜서로 공연예술업계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원분야는 ▴연극 ▴음악 ▴국악 ▴무용 ▴뮤지컬 ▴아동청소년 공연 등 6개 장르다. 8일~17일 10일간 온라인을 통해 신청접수를 받는다.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둔 공연예술단체 또는 기획사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7~12월 중 실내외 공연을 예정하고 있는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전통시장, 공원 등 공연 장소를 선정해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게 된다. 6개 장르별 협회가 운영단체로 함께 하여 공연장소 선정 및 공연기획 컨설팅 지원도 진행한다.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아래 운영단체로 연락하면 된다.

연극(02-744-8055~6)ㆍ음악(02-2655-3061~4)ㆍ아동청소년(02-745-5863)ㆍ무용(02-744-8066)ㆍ국악(02-744-8051)ㆍ뮤지컬(02-765-5599, 7986)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에 대해 “코로나19로 폐업과 실직의 위기에 직면한 공연예술업계의 일자리 창출과 창작활동 재개를 위해 준비하였으며, 지난 문화예술 지원과 같이 절차를 간소해 신속히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공연예술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창작활동을 재개해, 향후 시민들이 양질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