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청년미술상점’ 한 달 연장, "전시와 아트페어 운영 지원"
예당 ‘청년미술상점’ 한 달 연장, "전시와 아트페어 운영 지원"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6.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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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까지 작가로부터 작품의 의미나 제작 과정 듣고 10~60만 원 전후 작품 구매 가능

국내 청년 신진작가를 지원하고자 지난 5월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됐던 ‘청년미술상점’이, 한 달 더 연장됐다.

‘청년미술상점’은 국내 청년작가들이 릴레이로 직접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예술계 상황에도 큰 어려움을 겪는 청년 작가을 지원한다. 작품 판매의 환경을 조성해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이달에 열리는 ‘청년미술상점’은 동양화ㆍ레진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8인 (김민희, 어년, 원나래, 한희원, 양지훈, 진솔, 신미정, 한나용)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한희원,몽몽(夢朦) 장지에 혼합재료 97.0x130.3cm, 2019(도판=예술의전당 청년미술상점)

지난 6일 시작해, 내달 3일까지 네 팀으로 구성돼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작가로부터 작품의 의미나 제작 과정을 직접 듣고 10만원~60만 원 전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작가들에게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작품 판매금은 모두 100% 작가에게 돌아간다. 또한 전시와 아트페어 운영 장점만을 모아 만들어졌다. 대중과의 만남이라는 특징까지 합쳐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미정,여행스케치(남미1) 종이에 먹, 33x19cm, 2020(도판=예술의전당 청년미술상점)

청년작가와 시민이 만나기 어려운 문제점을 제거해 청년작가에게 작품 판매의 활로를 만들었다. 한가람미술관 1층 정문 옆의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을 무상으로 내놓았다. 연간 40~50만 명이 찾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좋은 장소다. 전시를 관람하러 온 대중들이 다니면서 신선한 착상이 깃든 작품들을 보며, 작가와 대화하고, 가지고 온 에코백에 작품을 담아 갈 수 있다.

‘청년미술상점’ 담당자는 “미술상점을 통해 청년작가가 소개되고 그들의 작품이 판매됨으로써, 청년들이 미술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응원한다”라며  “전시 관람에 머물러 있던 관람객들이 작품을 구입함으로써,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WIN-WIN 구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