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년 신진작가를 지원하고자 지난 5월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됐던 ‘청년미술상점’이, 한 달 더 연장됐다.
‘청년미술상점’은 국내 청년작가들이 릴레이로 직접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예술계 상황에도 큰 어려움을 겪는 청년 작가을 지원한다. 작품 판매의 환경을 조성해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이달에 열리는 ‘청년미술상점’은 동양화ㆍ레진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8인 (김민희, 어년, 원나래, 한희원, 양지훈, 진솔, 신미정, 한나용)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지난 6일 시작해, 내달 3일까지 네 팀으로 구성돼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작가로부터 작품의 의미나 제작 과정을 직접 듣고 10만원~60만 원 전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작가들에게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작품 판매금은 모두 100% 작가에게 돌아간다. 또한 전시와 아트페어 운영 장점만을 모아 만들어졌다. 대중과의 만남이라는 특징까지 합쳐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년작가와 시민이 만나기 어려운 문제점을 제거해 청년작가에게 작품 판매의 활로를 만들었다. 한가람미술관 1층 정문 옆의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을 무상으로 내놓았다. 연간 40~50만 명이 찾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좋은 장소다. 전시를 관람하러 온 대중들이 다니면서 신선한 착상이 깃든 작품들을 보며, 작가와 대화하고, 가지고 온 에코백에 작품을 담아 갈 수 있다.
‘청년미술상점’ 담당자는 “미술상점을 통해 청년작가가 소개되고 그들의 작품이 판매됨으로써, 청년들이 미술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응원한다”라며 “전시 관람에 머물러 있던 관람객들이 작품을 구입함으로써,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WIN-WIN 구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