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갔지만, 영화는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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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1.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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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여운계, 도금봉, 한국영화사의 거장 유현목 감독 유작 인터넷 상영

올 한해 한국 영화계의 많은 별이 졌다.

▲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유현목의 '오발탄' 중

지난 6월 별세한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유현목과 고전 공포영화 '월하의 공동묘지'의 주연 도금봉, 폐암으로 투병하다 5월에 세상을 등진 원로배우 여운계 등, 한국 영화의 산 역사를 떠나보냈다.

이에 한국영상자료원은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2009 한국영화 인 메모리엄' 기획전(www.kmdb.or.kr/vod)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영화사의 걸작인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과 1957년 영화 '황진이'로 데뷔, 한국 영화사에서 최초의 관능파 여배우로 평가받으며 악녀에서 요부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도금봉의 '그대와 영원히(1958ㆍ감독 유현목)', '목없는 미녀(1966ㆍ감독 이용민)', '산불(1967ㆍ감독 김수용)' 등이 상영된다.

또 생의 마지막까지 연기자로서의 열정을 불태운 여운계의 '장군의 수염(1968)'과 '팔도 며느리(1970)'가 상영되어 20대 시절의 여운계를 만나볼 수 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영화제작사 '아침'의 대표 정승혜 씨가 남긴 '베를린 리포트(1991)'도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