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울, 남자친구 때문에 자살?
김다울, 남자친구 때문에 자살?
  • 정혜림 기사
  • 승인 2009.11.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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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 故 김다울 사망 원인 재조사,사망 직전 친구에게 이성문제로 도움 청해

프랑스 경찰이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패션모델 김다울(20) 씨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재조사에 착수했다.

▲ 한국인 최초로 샤넬 모델에 등극한 김다울 씨는 전세계 패션 시장에서 활동하는 가장 젊은 한국 모델이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김다울 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수 시간 전, 인터넷 메신저로 한국인 친구에게 이성 문제와 관련해 도움을 간청했다고 전했다.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김다울 씨는 친구에게 '남자친구와 다퉜으나 그와 헤어지는 것은 두려운 일'이라며 심정을 호소, 친구는 김 씨에게 서울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하라고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이는 김 씨의 한국인 친구 조이 윤으로 그녀는 '김다울이 모델로 크게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의 희생양이 됐다'며 '그녀가 느낀 고독이 숨 막힐 정도였음이 틀림없다. 내가 알기로 다울이는 안정되고 정상적인 삶을 바랐었다'고 덧붙였다.

김다울 씨의 국내 소속사 에스팀모델은 지난 24일 '최고의 위치가 되어 밑으로 하락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 자살의 가장 큰 이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김 씨 부모와의 추가 질문을 통해 현재 김씨 사망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결정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불대사관 김용갑 경찰영사가 28일 전했다.

그러나 김 영사는 '지난 24일 시신 부검이 진행됐으나 현재까지 사인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