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야외 연못무대서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 개최
예술의전당, 야외 연못무대서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6.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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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상생을 꿈꾸는 예술의전당 예술 기부 캠페인

우면산 자락에 위치한 연못이 예술가들의 무대로 재탄생한다. 예술의전당은 새롭게 선보이는 야외무대인 연못무대에서 클래식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를 무료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새롭게 선보이는 야외무대인 연못무대에서 펼쳐지는 첫 번째 공연이다.

▲예술의전당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 개최
▲예술의전당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 개최

예술의전당이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예술기부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에게는 무대를, 관객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부 캠페인은 지금 현재 누구 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예술가들과 따뜻한 위로가 절실한 시민들을 위해 신속히 공연으로 제작되도록 준비했는데, 바로 그 첫 무대가 다가오는 7월에 시작된다.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는 기부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앞서, 예술기부 프로젝트의 취지를 공감한 기성 예술가들의 참여로 새롭게 조성된 연못 무대를 알리고, 뒤이어 이어지는 신인들의 무대를 응원하는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예술의전당 연못 무대(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연못무대(사진=예술의전당)

2주에 걸친 오프닝 무대는 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시도인 연못무대와 기부 캠페인을 더욱 널리 알리고, 7월에 이어지는 신인 예술가들의 무대가 더욱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7일에는 동양인 최초, 오케스트라 역대 여성 최초로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에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청중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연주로 주목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올리스트 이한나와 올해 첫 솔로앨범을 내고 더욱 깊어진 연주를 선보이는 첼리스트 이정란이 한 무대에 올라 현악기가 가진 모든 매력을 선사한다. 

하이든 현악 4중주 ‘황제’ 중 2악장, 드보르자크 현악 4중주 ‘아메리카’의 1,4악장 등을 연주하며 약 1시간 동안 연못무대를 클래식의 울림으로 가득 채운다. 

다음달 4일의 두 번째 오프닝 무대는 김명곤의 소리여행 ‘숲속의 소릿길’로 배우이자 소리꾼 김명곤이 우리의 소리는 물론 성악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김명곤을 비롯해 가야금·노래 이정표, 피아니스트 배혜진, 테너 정규남이 출연하여 숲속 공기를 꽉 채우는 소리 한판을 펼친다.   

유인택 사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과 관객분들에게 이번 연못무대에서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가 특별한 힐링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 공연은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하며, 무료 입장 가능하다. 공연 및 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