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화면, 화려한 색감으로 자유분방함... 정우범 ‘자연, 빛과 어울림’展
큰 화면, 화려한 색감으로 자유분방함... 정우범 ‘자연, 빛과 어울림’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6.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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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청애 오는 22일 부터, ‘판타지아’시리즈 포함한 30여 작품 선보여

경상북도 영천시 갤러리 청애에서 정우범 작가 개인전 ‘자연, 빛과 어울림’展이 개최된다.

▲정우범,Fantasia,95×55cm,아쿠아 아크릴 2014(도판= 갤러리청애)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기간 이어온 ‘판타지아(Fantasia)’시리즈를 포함해 총 27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수채화 작가로 독보적 영역을 일궈온 정우범 작가의 개성 있는 표현방식이 돋보이는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정우범,Fantasia ,95x65cm 아쿠아 아크릴,2017(도판= 갤러리청애)

정우범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수채화는 항상 투명하고 화사하게만 그려야겠는가? 수채화가 유화에 비해 색깔이 풍부하지 못하고 중량감이 덜한, 평명적인 그림이 많다”라며 “투명하고 화사하기만 한 표현은 격을 떨어뜨린다. 나는 색감을 최대한 풍부하고 다양한, 혼색 효과와 갈필기법으로 중량감을 갖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정우범,Fantasia 80X80cm, Aqua acril indiaink arches canvas, 2020(도판= 갤러리청애)

 
또한 “감각적 구도와 색채의 대비, 그리고 물감이 깊숙이 스며들게 하는 표현 방법으로 입체 수채화를 구사하려고 노력한다”라며 “작은 그림을 지양하고 대작(50-500호)을 많이 한다"라며 "화면이 크면 작가의 의지를 자유분방하고 폭넓게 펼칠 수 있어서 좋다. 유화를 뛰어넘는 수채화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 작가는 작품을 통해 넓은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을 담는다. 호쾌함과 섬세한 감정 표현에 심혈을 기울인다.

▲정우범,스페인농가의 부엌 95x76m, Aqua Arches Canvas, 2019(도판= 갤러리청애)

갤러리 청애 장선애 대표는 “정우범 작가의 꽃들의 향연, 자연과의 대화를 감상하시면서 마음의 여유와 진한 감동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그려왔던 판타지아 작품을 선보인다”라며 “코로나19로 모두들 어려운 시기 환한 느낌을 선사하는 전시가 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갤러리청애.kr/)혹은 054-333-6555로 문의하면 된다.

▲정우범, Fantasia 100X100cm, Aqua acril indiaink arches canvas,2018(도판= 갤러리청애)

한편 정우범 작가는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을 전공했다. 정 작가는 그동안 자카르타, 바크리타워 초대전ㆍ서울, 선화랑 초대전ㆍ중국 봉황 그룹 피닉스미술관 초대전ㆍ대만 국립국부기념관 초대전ㆍ서울 예술의 전당 초대전ㆍ제주도립 현대미술관 초대전ㆍ서울시립미술관 초대전ㆍ파리 실브 SYLVE갤러리 초대전 ㆍ뉴욕 아트엑스포출품 (1995)ㆍ워싱턴 갤러리미셸 초대전 外 다수 전시회에 참여했다.

작품은 미국 올란도주립박물관ㆍ국립현대미술관ㆍ서울시립미술관ㆍ금호문화재단ㆍ터키대사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