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동인회, 세상을 위로하는 춤사위 ‘오색팔중’ 오는 7월 공연
한국무동인회, 세상을 위로하는 춤사위 ‘오색팔중’ 오는 7월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6.15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7월 4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서 개최

한국 춤의 바른 전승과 곧은 뿌리를 근간으로 하는 한국무동인회의 레파토리 공연 ‘오색팔중’이 오는 7월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무동인회는 한국춤의 본질에 대한 바른 해석과 영원한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박시종 대표의 춤에 대한 철학을 함께 공유하며, 한국 춤에 대한 바른 전승과 올곧은 방향성을 지키고자 춤으로 뜻을 함께하는 모임으로 박시종 대표를 중심으로 2017년 12월 발족하였다.

▲진주교방굿거리춤(김수악류) 공연 모습(사진=한국무동인회)
▲진주교방굿거리춤(김수악류) 공연 모습(사진=한국무동인회)

2020 한국무동인회 ‘오색팔중’은 다섯 가지 빛깔과 여덟 겹의 꽃이 피는 ‘오색팔중 동백’처럼 다양한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춤을 보존하고 계승하여 품격 높은 무대예술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한국무동인회의 대표적 레퍼토리 공연의 브랜드이다.

한국무동인회는 이번 공연을 통해  경남무형문화제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김수악류)’과 1930년대에 나라의 독립과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하여 창안한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한영숙류)’ 등을 담백하고 정갈한 춤사위로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꽃과 새가 한데 어우러져 노니는 자연의 서정을 한국적 감성과 정서로 재해석한 부채춤 ‘화조(부채춤)’, 박순아의 청아한 가야금 선율과 박시종의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춤사위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서정적이면서도 호소력이 짙은 아름다운 한국 여인의 자태를 표현한 ‘월하(산조)’를 선보인다. 

더불어 아리랑이 가진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과 삶의 서사를 춤 언어로 형상화한 ‘춤 아리랑(살풀이)’을 통해 민족적 정서를 아우르고자 한다.

박시종의 전작 열락의 듀엣 부분으로 음양의 조화 속 미묘한 대비를 이끌어 낸 작품인 ‘합(合)’은, 버꾸와 경고의 신명 나는 춤사위와 서로 맞물리는 듯 감아 도는 소리의 진동을 통해 우리 삶의 희락을 표현하는 무대이다.

박시종 대표는 “저의 숙원이었던 한국 춤의 바른 전승과 곧은 뿌리를 근간으로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춤의 지평을 열어가고자 하며, 어려운 시간 속에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춤을 선보여 이것이 세상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춤사위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한국무동인회가 주최하고 한국무동인회·박시종무용단이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후원하는 ‘2020 한국무동인회 창단 공연-오색팔중’은 오는 7월 4일 오후 5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