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박물관 한국근대서예명가展, 한국서예가 23명 작품 한자리에
서예박물관 한국근대서예명가展, 한국서예가 23명 작품 한자리에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6.18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일부터 8월 16일까지..."한국서예 전범 바로 찾고, 새 시대 위상 정립 계기 할 것"

한국 근ㆍ현대 서예작품을 총망라하는 전시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마련된다. ‘한국근대서예명가’展에서는 한국의 서예가 1세대라고 볼 수 있는 조선 왕조 말기부터 새 정부 수립 초반에 걸친 시기의 문화 활동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석재 서병오, 묵란도, 33x35cm,학강미술관 소장(도판=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과 (사)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붓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라고 일컬어지는 한국의 대표적인 서예가 23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8월 16일까지다.

개인 소장품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ㆍ성균관대학교박물관ㆍ일중문화재단ㆍ전주박물관ㆍ강암서예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봉주ㆍ김기승ㆍ김용진ㆍ김응현ㆍ김충현ㆍ박병규ㆍ박세림ㆍ배길기ㆍ서동균ㆍ서병오ㆍ서희환ㆍ손재형ㆍ송성용ㆍ유희강ㆍ이기우ㆍ이철경ㆍ정주상ㆍ정환섭ㆍ조수호ㆍ최정균ㆍ최중길ㆍ현중화ㆍ황욱의 대표작 총 1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검여 유희강, 무량청정, 64x43cm, 1965, 성균관대학교박물관(도판=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권창륜 회장은 “금번의 한국근대서예명가전에 모신 작고 서예가들은 왕조 말기에서부터 새 정부 초반에 걸쳐 문화 활동에 참여하신 분들로서 대한민국 서예 1세대에 해당하며, 여러 여건상 23분만 모시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이번 전시를 개최하게 된 의의는 한국서예의 전범典範을 바로 찾고, 나아가 새 시대의 한국서예의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한국인의 순박하고 고아한 품성으로서 상형보다는 상리常理를 지향 추구하는 서예의 이상향이 건립되기를 기송祈頌하는 마음 간절할 뿐이다”라고 이번 전시의 의의에 대해 밝혔다.

▲철농 이기우,덕여해수사산,22x105cm,1955, 황창배미술관(도판=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그러면서 “공간의 여건상 훌륭한 작가분들을 모두 초대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금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서예를 제대로 펼쳐 보일 수 있는 전시를 계속하여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오는 8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ac.or.kr/SacHome/exhibit/detail?searchSeq=4269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