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역사적인 고증 담긴 ‘3·1운동 상징 조형물’ 설치 예정
강동구 역사적인 고증 담긴 ‘3·1운동 상징 조형물’ 설치 예정
  • 이가온 기자
  • 승인 2020.06.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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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상일리 설치...순국선열 숭고한 뜻과 청소년 역사 교육 활용 계획

강동구 상일동에 ‘3·1운동 상징 조형물’이 설치된다. 이는 “강동구 3·1 만세운동의 역사적인 흔적을 보존ㆍ계승하면 좋겠다”라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향토사학자의 문헌자료 및 독립운동사 자료집 등에 실린 자료를 수집했으며, 지난 1월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상일리 3·1운동에 관한 사실기록을 확인했다.

기록에는 “1919년 3월 27일 광주군 구천면(현 강동구) 상일리 헌병주재소 앞에서 농민 1,000여명이 집결해 시위하며 헌병주재소 안으로 밀려들었고, 일본헌병이 발포한 총에 2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라는 내용이 실려 있다.

▲강동구청 전경(사진=강동구청)

강동구는 수집한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역사적 장소인 상일동 511번지 수변공원 일대 170㎡ 부지에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청소년들의 역사 교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3·1운동 상징 조형물’ 설치를 위한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며, 오는 9월 마무리 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조형물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역사적인 고증을 담아 상일리 3·1운동 당시의 함성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근·현대사의 역사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