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골목길 재생’ 대상지 발표, "지역 정체성 살려 사업 진행"
'서울형 골목길 재생’ 대상지 발표, "지역 정체성 살려 사업 진행"
  • 이가온 기자
  • 승인 2020.06.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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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어울마당로·종로구 돈화문로 11가길(피맛길) 일대 등, 하반기도 대상지 선정 계획

‘피맛길’의 원형을 품고 있는 돈화문로 일대를 비롯한 6개 지역 골목길이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추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창덕궁 앞에서 종로3가역까지. 종로구 돈화문로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서민들의 애환이 있고 원형 그대로 보존된 유일한 골목길이다. 현재는 오늘날엔 식당과 카페 등이 들어섰다.

▲마포구 어울마당로 일대(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돈화문로 일대를 비롯해 총 6개 지역을 골목길을 따라 500m 내외 선 단위로 재생하는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추가 대상지로 정하고, 열악하고 낙후된 골목길을 재생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지역 정체성을 살려 일‧삶‧놀이가 어우러진 곳으로 재생한다는 방침이다. 각 대상지마다 3년 간 마중물 사업비로 총 1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의 역사와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골목길에 대한 보전‧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모 단계부터 사업유형을 3개(▴전략사업형 ▴사업연계형 ▴일반형)로 세분화해 사업을 진행한다.

사전 특성을 깊이 연구‧파악한 이후 재생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효과를 높이고 사업추진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종로구 돈화문로 11가길(사진=서울시)

한편 올해 새롭게 골목길 재생을 시작하는 6곳은 마포구 어울마당로 일대(전략사업형)·종로구 돈화문로 11가길(피맛길) 일대(전략사업형)·용산구 소월로 20길 일대(사업연계형)·성북구 장위로 15길‧21나길 일대(사업연계형)·구로구 구로동로 2다길 일대(사업연계형)·동대문구 망우로 18다길 일대(사업연계형)다.

서울시는 내년 초까지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골목길 재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지마다 10억 원이 투입된다.

하반기에도 자치구 공모를 통해 일반형 1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