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 개인전 ‘Peoplescape’, '인간 존엄성과 인생 여정, 고민 담아"
김소형 개인전 ‘Peoplescape’, '인간 존엄성과 인생 여정, 고민 담아"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6.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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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리나갤러리, 오는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전시

리나갤러리는 오는 30일부터 7월31일까지 김소형 작가의 개인전 ‘Peoplescape’을 개최한다.

김소형 작가는 세상 사람들을 그리는 작업을 이어왔다. 사람들은 빼곡하게 군중을 이루며 형형색색 생동감 있게 표현하면서도 여백과 공간을 주어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한 크기로 그려 넣는다.

▲김소형,People(30-47) 72.7x72.7cm Acrylic on canvas 2020(도판=리나갤러리)

김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거대하고 광활한 우주 속, 한 점에 불과한 작은 지구에는 정말 다양하고도 많은 인종의 사람들이 살다”라며 “그 인간들은 가족을 구성하고 행복을 바라며 과거에도 그래왔듯 현재와 미래에도 치열하게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며 살 것이다. 그러한 인간들 즉 ‘세상 사람들’을 나는 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군중들의 모습이 활기차고 화려한 색을 지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불안과 외로움을 지닌 채 어쩔 수 없이 문명의 시간에 휩쓸려 살아가는 작고 나약한 인간들의 모습인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소형, People(40-2)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0(도판=리나갤러리)

작업 방식에 대해 “캔버스위에 물감을 짜서 몸통을 만들고 얼굴과 머리카락, 그리고 눈과 입을 그릴 때면 마치 창조주가 된 듯하다”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표정을 그릴 때면 그림속의 사람들이 살아난다. 거기에서 작업에 대한 희열을 느낀다. 마치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과도 같다”라고 강조했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개별적인 사람들은 개인의 모습을 잃어버린 하나의 풍경을 그린다. 개개인이 모여 형성된 사람풍경 속 사람들은 활기차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현대인의 불안과 외로움을 지닌 고독한 인간의 모습을 보이는 것. 고독한 운명을 지닌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군중과 개인이라는 작업 주제로 하는 것이다.

▲김소형, People(100-1) 162x112cm Acrylic & Ceramic on canvas 2017(도판=리나갤러리)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각자 인생의 여정에서 어떠한 길을 걷고 있는지를 확인 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나갤러리 (02) 544-0286로 문의하면 된다.